'메디치상' 한강 "꿈이 이끈 9년의 시간…이젠 악몽 그쳐"성근 눈이 내리는 벌판에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가 심겨있다. 자세히 보니 묘비 같다. 누가 이런 곳에 묘비를 썼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밀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삽도 없는데 이 유골을 어찌 옮기나 하며, 우왕좌왕하던 차에 잠에서 깼다. 14일 서
한강, 프랑스 4대 문학상 메디치상 수상…'韓 작품 최초'소설가 한강(53)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국 작가가 메디치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프랑스어 번역 소설 가운데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호르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