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스콘신, 2020년 대선서 가짜 선거인단 만든 트럼프측 기소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지난달 말 본인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엔 자신의 측근들이 2020년 대선에서 가짜 선거인단을 만들었다는 혐의로 기소돼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조시 카울 위스콘신주 법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직 선거 참모인 마이클 로만과 변호사인 케네스 치즈브로, 제임스 트루피스를 위조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인단으로 선출되지 않은 공화당원들이 선거인단인 것처럼 속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 선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약 2만표 차로 승리해 이곳에 배정된 선거인단 10명을 전부 차지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 재검표를 시도하면서 부재자 투표 수십만건을 무효로 처리하려고 했으나 주 대법원이 이를 저지했다. 주 대법원 판결이 나온 2020년 12월 14일 10명의 공..
바이든 차남 재판 시작…美 대선 흔드는 '사법리스크'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 재판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그의 올 11월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도 '사법리스크'를 맞게 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는 이날 오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 헌터의 부인 멜리사 코언 바이든 등이 참석했다. 헌터는 지난해 9월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현지에서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데 헌터는 마약을 투약해놓고 총기를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에게 연방 허가를 받은 총기 판매상에게 거짓말한 혐의, 구매 신청자를 심사하는 데 사용된 연방 총기 신청서에 허위 청구를 한 혐의, 2018년 10월 12~23일 불법으로 총기를..
네타냐후, 美 압박에도 장기전 불사…"하마스 궤멸 없인 종전 없어"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완전히 궤멸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1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유대인 안식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하마스 격퇴 의지를 강조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새로운 휴전 제안을 발표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이스라엘의 조건은 변하지 않았다"며 "하마스의 군사력과 통치 역량 제거, 모든 인질의 석방, 가자지구가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기 전에 이스라엘이 영구적인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망상(non-starter)"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바이든의 가자전쟁 3단계 휴전안 실현, 이스라엘 내각 이견 조율 관건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가 포함된 새로운 휴전안이 협상 과정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실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환영 의사를 밝혔고, '하마스 파괴 없는 영구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내 극우 성향 각료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안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네타냐후 내각 내 이견 조율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네타냐후 총리 "하마스 파괴 없는 종전 없어"...바이든 대통령, 3단계 휴전안에 표면적 반대 NYT "네타냐후 발언, 국내 여론·극우 각료 관리 관리용"...연정 참여 극우 관료들 "휴전안 수용시, 연정 탈퇴"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하마스의 군사 및 통치 능력이 파괴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트럼프 유죄평결에 공화당 내 사퇴 요구 비율, 비트럼프 비율과 일치"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혐의 형사 재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이 대선 향방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평결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재대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평결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하거나, 그에 대한 투표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이 공화당 내 비(非)트럼프 지지층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 로이터·입소스 "공화당 유권자 10%, 유죄 평결 트럼프에 투표할 가능성 낮아져" 모닝컨설트 "공화당 유권자 15%, 트럼프 대선 운동 끝내야...헤일리 지지율과 일치"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결이 내려진 날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등록 유권자..
트럼프 유죄 평결에 바이든 "트럼프 재집권 막을 방법은 투표뿐"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이 나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를 대통령 집무실에서 쫓아내는 방법은 하나뿐"이라며 "투표함으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이 나온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같이 남겼다. 이어 "우리 캠페인(선거운동)에 오늘 기부하라"며 캠프 후원 링크를 공유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평결에 대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항상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일관해 왔다"며 "오늘의 평결은 미국인이 마주한 분명한 진실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와 밥 한끼 먹으려면 340억원?”… 선 넘은 자금 후원 압박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재벌 등 억만장자들을 향해 감세 등을 내세워 노골적인 고액 후원을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법 비용 부담으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재벌 등 억만장자들을 향해 감세 등을 내세워 노골적인 고액 후원을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법 비용 부담으로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아이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라파 난민촌에서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국제사회가 분노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이 '레드 라인(금지선)'을 넘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인구밀집지인 라파로 진입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지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을 '레드 라인'으로 규정한 바 있다. 라파 공격 시 팔레스타인 주민 피해가 급증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지금까지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번 민간인 피해는 이달 초 이스라엘이 라파 공세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게다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멈추라는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바이든, 美 현충일 연설 "자유 보장된 적 없어…쟁취하고 지켜야"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자유는 결코 보장된 적이 없다"며 "모든 세대는 독재와 민주주의, 소수의 탐욕과 다수의 권리 사이 다툼에서 자유를 쟁취하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156차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서 약 9분간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단순한 정부 체제 그 이상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의 영혼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5년 5월 30일 뇌종양으로 사망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이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을 당시 부대 주변 유독물질 소각장에 노출된 것이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싸우고 나서도..
"기름값 뛰면 트럼프 勝"… 바이든, 비축유 100만 배럴 푼다바이든 행정부가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기름값을 잡기 위해 비축유 1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도로이용이 늘어나는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5월 27일)와 독립기념일(7월 4일) 기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휘발유 100만 배럴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휘발유 가격을 갤런(약 3.78ℓ)당 4달러 이하로 묶고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11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초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했다. 당시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경제학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기름값 급등보다 경제를 더 급속히 악화시키는 건 없다"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가고 두세 달 그 상태로 머물면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올해 초 11월 대선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이란 대통령 사망사고 후 중동 정세 흐름은? f. 서강대학교 유로-메나 연구소 박현도 교수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는 이번 사고가 단순한 악천후와 노후한 헬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친러 세력 제거 작전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란의 최고 권력자는 종교 지도자인 하멘에이로, 대통령의 사망이 국제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만약 사고가 아닌 다른 배경이 있
'초접전' 미 대선 바이든-트럼프 TV 토론, 6월 27일, 9월 10일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각각 민주당·공화당 후보로 재대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 토론이 6월 27일과 9월 10일로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CNN방송이 제안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폭스뉴스에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CNN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신속하게 응답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에 올린 다른 글에서 "9월 10일 ABC 주최 토론회 초대를 받고 수락했다"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9월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TV 토론은 1960년 민주당 존 F. 케네디 후보와 공화당 리처드 닉슨 후보 간 토론으로 시작돼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나 최근엔 그 영향..
‘라파 침공’ 없이 하마스 궤멸시킨다···美, 이스라엘과 ‘대안 행동 방침’ 논의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들어가지 않고도 하마스를 제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가자 전역에서 하마스의 격퇴를 보장할 수 있는 ‘대안적 행동 방침’(alternative courses of action)을 논의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민간인 사상자를 낼 수 있는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 군사작전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우
이스라엘 총리 "홀로 설 것"...백악관 "라파 전면전 땐 무기지원 중단"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날 경고에 대해 이스라엘 독자적으로 팔레스타인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라파 공격에 필요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스라엘 북부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미국이 계속해 군수품 지원을 보류한다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 맞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 네타냐후 총리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설 것"..."76년 전 독립전쟁, 소수였지만 영혼·단결로 승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라파 진격시 공격 무기 및 포탄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한다면, 우리는 홀로 설 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
트럼프 당선은 中 환율에도 재앙, 경제도 휘청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원(元)화 환율이 올해 연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경우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대재앙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경우 약간이나마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중국 경제 역시 재차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면서 허우적거릴 가능성도 높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한마디로 중국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은 꿈에서조차 생각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도 해도 괜찮지 않을까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에게 있어 현직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나 같이 상대하기 상당히 버거운 인물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그럼에도 굳이 더욱 마주하기 싫은 한명을 꼽으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해야 한다.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우선 그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의 기치를 높이 들어올린 당사자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아무래도 자신이 뿌린 씨앗의 결실을 거두고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