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부진해? 멀티히트에 도루로 어느덧 ‘유격수 TOP 10’ 재진입… 최고 유격수 경쟁 불 지폈다[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공격 생산력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못한 느낌을 주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지만, 무너지지는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지는 타율에도 불구하고 긴 슬럼프까지 빠지지는 않으며 버티고 있고, 수비에서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도루 페이스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수준이다. 그렇게 버티고 버틴 결과 어느덧 최고 유격수를 둔 레이스에 다시 가세한 모양새다.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
김하성, 콜로라도전 멀티히트+도루 활약…샌디에이고는 역전패[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역전패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안타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6에서 0.228(92타수 21안타)로 끌어 올렸다. 첫 타석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팀이 2-0으로 리드한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라이언 펠트너를 상대로 빗 맞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만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김하성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또 다시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내친김에 2루를 훔치며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어 캄푸사노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신고했다. 다만 이후의 활약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7회초 2사 이후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7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까지 4-1로 리드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4회말 브렌단 로저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점수를 내지 못하며 4-7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13승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6승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