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정폭력→휴스턴→日 진출→부상 치료차 美행→살해 협박 혐의 '이런 사고뭉치가 다 있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또 사고를 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의 이야기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수나는 아마추어 야구 선수에게 살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아베나라는 이름의 한 야마추어 선수가 폭로한 내용은 "오수나는 내 가족에 관한 일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에 대해 살인 예고를 한 것이다. 이어 관중석에 있는 제 여동생들에게도 모욕 행위를 일으켰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수나의 아버지가 이끌고 있는 팀이 상대팀과 리그 결승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났다. 그라운드에서 아베나는 오수나의 아버지와 말다툼을 했다. 그러자 오수나가 흥분해 아베나 아버지를 향해 협박의 말을 했고, 여동생들에게도 모욕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오수나는 팀원으로 경기에 참여한 것이 아님에도 관중석이 아닌 더그아웃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오수나는 데뷔 첫 해부터 엄청난 활약을 썼다. 불펜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바로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68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8로 좋았다. 그의 20세이브는 빌리 코치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루키가 기록한 세이브였다. 아쉽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오르며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듬해에는 무려 36세이브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낸 오수나는 2017시즌 39세이브로 개인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도 두렸다. 문제는 2018년이었다. 경찰로부터 긴급체포됐다. 가정폭력 혐의였다. 이로 인해 7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고, 7월 30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8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9월 평화 합의 조건으로 사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휴스턴에서 23경기 2홀드 12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등판해 1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시리즈 1-1로 맞선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만루 홈런 포함 5실점하면서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흐름이 넘어갔고, 결국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휴스턴 마무리 자리를 맡아 38세이브를 올렸다. 월드시리즈까지는 진출했으나 아쉽게 우승 반지는 끼지 못했다. 가을야구에서 9경기 10이닝 1승 1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기억은 여기까지였다. 2020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4경기 출장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MLB 통산 314경기 14승 18패 155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74를 남겼다.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2시즌을 뛰다가 2022년 치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행은 그에게 있어 터닝 포인트였다. 2022시즌 29경기 4승 1패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썼다. 이듬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수나는 2023년 49경기 3승 2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로 기세를 이어갔다. 4년 40억엔(371억원)에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 남은 오수나는 올해 30경기 등판해 20⅓이닝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로 소프트뱅크의 뒷문을 잘 지켜냈다. 지난 5월에는 미일 통산 20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치료차 지난 8월 미국에 간 상황이었는데 또 논란의 중심이 됐다.
'설마 또?' 시거 심상치 않은 부상 조짐... 유리몸 부활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30)가 또 심상치 않다. 부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거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결장했다. MLB.com에서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케네디 랜드리 기자에 따르면 시거는 햄스트링 부상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햄스트링이 경직됐다"며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시거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빅리그 2년차인 2016년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57경기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OPS 0.877의 활약으로 주축 반열에 올랐다. 신인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텍사스로 이적한 시거는 지난해 대박을 쳤다. 119경기 출장해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88득점 156안타 OPS 1.013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시거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개인 3번째 실버슬러거 상까지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압권이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거는 17경기 타율 0.318 6홈런 12타점 OPS 1.133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86 3홈런 6타점 OPS 1.137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잦은 부상에 울었다. 팔꿈치, 햄스트링, 오른 손 골절 등의 여러 부상을 경험했다. 그 결과 2018년 26경기, 2021년 9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시거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텍사스는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겼다. 시거는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인 2022년 151경기 타율 0.245에 머물렀다. 33홈런을 치긴 했지만 타율 하락이 돋보였고, 심지어 또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던 시거는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08 2홈런 6타점 OPS 0.595에 그쳤다. 5월부터 나아졌다. 25경기에 나와 타율 0.287 11홈런 21타점 OPS 1.047로 대폭발했다. 장타력까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의 상승세는 짧았다. 6월 들어 햄스트링에 이상을 호소했다. 결장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몇 년전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던 터라 구단에서는 시거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관리를 해주곤 있지만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시즌 58경기 타율 0.271 14홈런 33타점 OPS 0.846을 마크하고 있다. 팀 내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3위, OPS 1위 등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KKKKKKKKKKKKK' 압권의 탈삼진쇼에 쏟아진 '극찬'…'최고 161.3km' 방출 이적생이 만들어낸 ML 최초의 역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의 동료'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00.2마일(약 161.3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에스트라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2구,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5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22시즌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에스트라다는 데뷔 첫 시즌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지난해에는 12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긴 뒤 올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에레디아는 당시 1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머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리고 4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앞서 빅리기의 부름을 받았고, 4월 두 경기에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쟁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압권의 활약을 펼치던 중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에스트라다가 만들어낸 새역사의 시작은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이었다. 당시 8회에 마운드에 오른 에스트라다는 선두타자 마이크 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낸 뒤 스펜서 스티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에스트라다는 닉 마티니를 97.3마일(약 156.6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뒤 조나단 인디아를 89.1마일(약 143.4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에스트라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루크 마일리를 97.6마일(약 157.1km) 포심, 윌 벤슨을 85.5마일(약 137.6km) 스플리터,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97.3마일(약 156.6km)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 5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애런 저지를 97.1마일(약 156.3km) 포심, 알렉스 버두고를 84.8마일(약 136.5km) 스플리터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 흐름은 계속됐다. 에스트라다는 7회에도 등판해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97.9마일(약 157.1km) 포심, 앤서니 리조를 86.2마일(약 138.7km) 스플리터, 글레이버 토레스에게는 98.5마일(약 158.5km) 포심을 위닝샷으로 던져 모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에스트라다는 지난해 4월 호세 알바라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만들어낸 메이저리그 기록인 10타자 연속 삼진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그리고 29일 역사가 탄생했다. 에스타라다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4-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86.1마일(약 138.7km) 스플리터를 던져 3구 삼진을 솎아내며 마침내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내친김에 에스트다라다는 기록을 더 이어갔다. 에스트라다는 후속타자 제이크 버거에는 100.2마일(약 162.3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5구째 90.5마일(약 145.6km)의 슬라이더로 삼진을 뽑아냈고, 마지막 타자였던 닉 고든에게는 85마일(약 136.8km) 스플리터를 떨어뜨려 삼진을 기록하며 1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MLB.com'에 따르면 에스트라다는 업적을 세운 뒤 "믿을 수가 없다"면서도 "내가 한 일을 한 것 같다"고 싱긋 웃었다. 'MLB.com'의 AJ 카사벨에 따르면 1961년 이전 기록을 알기는 어려운 상황. 따라서 지난 4월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호세 알바라도 기록이 최다 연속 삼진 기록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를 넘어서면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것은 분명해졌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엘리트 패스트볼"이라며 "오늘 에스트라다의 스플리터는 매우 좋았고, 2차 구종의 구사력과 엄청난 패스트볼이 결합돼 1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상대 팀이었던 스킵 슈마커 감독도 "비디오로만 봤는데, 실제로가 더 나을 수 있다. 그는 아마도 많은 팀들의 마무리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잘한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뛰었고, 이날 3안타를 폭발시킨 조쉬 벨은 "그가 어떻게 방출이 됐었나. 샌디에이고는 이 선수를 어떻게 얻었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공을 가진 선수가 샌디에이고에 등장한 상황. 이제는 에스트라다가 얼마나 오랜 기간 이 기록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 4경기 연속 안타 이어갔지만, 기회 땐 침묵…다저스 득점권 '8타수 무안타' 홈에서 셧아웃 패 굴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오타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애리조나에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33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24승 26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3위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애리조나: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랜달 그리척(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빈 뉴먼(유격수), 선발 투수 브랜든 휴즈. 1회말부터 오타니가 안타를 생산했다.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휴즈의 83.6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3회말 오타니가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나왔다. 1사 후 베츠가 2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B2S에서 라인 넬슨의 96.3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베츠가 3루까지 갔다. 하지만 프리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볼넷, 럭스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파헤스가 삼진, 헤이워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5회초 결국 실점했다. 1사 후 모레노가 볼넷, 뉴먼 안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 3루가 됐다. 이어 캐롤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글래스노우의 폭투로 득점했다. 애리조나가 3-0으로 앞서갔다. 5회말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 안타, 베츠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넬슨의 초구 90.5마일(약 146km/h) 커터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 3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삼진,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초 다저스는 선발 글래스노우를 내리고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워커가 복판으로 몰린 81.9마일(약 132km/h) 커터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워커의 솔로아치로 격차는 4점 차가 됐다. 6회말 다저스가 다시 한번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파헤스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2루수 마르테가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3루에 송구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런다운에 걸리며 잡혔다. 이후 헤이워드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를 상대했다. 초구 89.2마일(약 144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8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의 1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워커 2루타, 구리엘 주니어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포수 스미스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워커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 주력에 상대 포수도 감탄했다 "도루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어"[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원맨쇼에 상대 포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고, 시즌 타율은 0.356으로 올랐다. 다저스가 3-7로 패했지만 오타니 홀로 빛났다. 특히 공격과 주루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발이 등장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스미스 타석 때 오타니는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오타니는 득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3루 도루 과정에서 왼쪽 무릎 쪽 유니폼이 찢어지기도 했다. 1-4로 벌어진 6회말 오타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1사 3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브랜든 팟의 3구째 87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스미스 타석 때 또 한 번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자리한 오타니는 스미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주력에 상대 포수도 놀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모레노는 "오타니의 주력은 매우 좋다. 칭찬해주고 싶다. 도루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정후 올 시즌 성공할 것 같았는데…2025년에 강하게 돌아온다” SF 사장의 덕담, 1532억원 외야수 ‘죽지 않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년에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는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언론들에 이정후가 조만간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했다. 유독 운 없는 타구가 많이 나온 걸 감안하면 ‘시즌아웃=실패’라고 규정할 필요도 없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1회초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에 뒷걸음, 담장 근처까지 추격한 뒤 점프했으나 왼 어깨를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정후의 왼 어깨 관절와순 부상은 세 번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부상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8년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좌중간 타구를 날린 뒤 3루에서 헤드퍼스트슬라이딩), 10월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초 1사에서 김회성 타구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서 각각 입었다. 결국 2018년 11월7일에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에도 6개월 진단을 받았다. 2019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2019년 3월13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2024시즌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디 어슬래틱에 "그는 그저 야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에게서 야구를 빼앗긴 것이 슬프다"라고 했다. 파한 자이디 사장도 “정말 아쉽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자이디 사장은 “우리는 그가 올 시즌에 정말 성공할 것 같았다. 좋은 것을 많이 봤다. 우린 이정후가 계속해서 좋아질 것 같았다. 그가 만들어낸 흥분을 넘어, 중견수에서 공격적이고 수비적으로 우리 팀의 성공에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부상이 정말 실망스럽다. 우리는 이정후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25년에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는 무엇보다도 스프링 트레이닝 첫날부터 결코 정상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 소속처럼 보였다. 국제적으로 다른 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면, 심지어 올스타에 오른 선수들도, 새로운 리그에서 시작할 때 곧바로 적응하지 못한다. 이정후는 내가 지금까지 본 다른 정말 좋은 선수들보다 훨씬 앞서가는 선수였다”라고 했다.
이정후 충격의 시즌아웃…어깨수술 받는다, ML 첫 시즌 37G·AVG 0.262·OPS 0.641로 끝[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MLB.com 앤드류 배걸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후의 시즌이 끝났다. 그는 어깨 관절와순을 복구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마토스에 따르면 이정후의 재활은 6개월간 진행된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어깨 부상이지만, 의학적 소견으로는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결국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장타율 0.331 출루율 0.310 OPS 0.641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말에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따라가다 가운데 담장에 왼 어깨를 강하게 찧었다. 이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수술을 결정했다. 이정후는 2023-2024 FA 시장에서 6년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단 37경기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이정후의 어깨 부상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약 1~2개월간 재활하다 복귀했다. 또한, 작년 7월 발목 신전지대수술 이후 2년 연속 큰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에 마무리하는 불운을 맛봤다.
오타니 능가하는 괴물이다! '100도루 이상 예약' 데 라 크루스, 1경기 4도루 폭발…벌써 시즌 30도루 돌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보다 더 잘 훔칠 순 없다!' 44경기 출전에 30도루.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22·도미니카공화국)가 '대도'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타타니'로서 타격 기록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오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 이상급 '괴물 활약'을 펼쳐 보였다. 데 라 크루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신시내티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잘 치고 잘 훔치고 잘 들어왔다.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4도루를 폭발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7-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데 라 크루스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98경기에 출전해 388타수 91안타 35볼넷 타율 0.235 44타점 13홈런 67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410 OPS 0.710을 적어냈다. 올 시즌 들어 더 강력해졌다. 17일까지 신시내티가 치른 44경기에 모두 출전해 155타수 43안타 타율 0.277을 마크했다. 22볼넷 22타점 9홈런 35득점 30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516 OPS 0.894를 적어냈다. 특히 벌써 30도루 고지를 밟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기록에 5개 차로 다가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권 선수들을 10여 개 차로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그의 도루 기록은 '역대급'과 비교된다. 현재 페이스를 대입하면, 시즌 110.45개 이상 베이스를 훔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시즌 최다 도루 역대 공동 6위 기록이 111개다.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현재 데 라 크루스는 역대 톱10 안에 드는 대기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도루 페이스를 최근 더 끌어올렸고, 몰아치기에도 증하다는 점이다. 3월(이하 현지 시각 기준) 3경기에서 1개를 기록하며 몸을 풀었고, 4월 27경기에서 17번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5월 들어 14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한 경기 멀티 도루를 8번이나 기록했고, 3도루 두 번, 4도루도 한 번 마크했다. 올 시즌 100도루는 이미 예약한 느낌이다. 그냥 '괴물'이다.
다저 스타디움 등판 꿈꾸는 최현일, 트리플A 네 번째 등판 무대서 3⅔이닝 5실점 흔들…자책점은 1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리그 무대를 꿈꾸는 최현일(LA 다저스)이 트리플A 네 번째 등판에서 5실점으로 흔들렸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 시티의 최현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털사 드릴러스)를 움직이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트리플A 무대에서 6이닝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11일 더블A 경기에 나서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로 콜업됐다. 하지만 최현일은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스마엘 먼구이아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다비드 빌라르가 2루수 안드레 립셔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호르헤 솔레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트렌턴 브룩스를 상대로 더블플레이를 유도했지만, 헌터 비숍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0-3이 된 상황에서 도노반 월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최현일은 2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잭슨 리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브래디 웨일런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브렛 아우어바흐에게 투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최현일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웨일런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먼구이아를 유격수 땅볼,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 최현일은 선두타자 솔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브룩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3B2S에서 6구 89.7마일(약 144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몰렸고 브룩스가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 4회말 최현일의 제구가 흔들렸다. 리츠와 웨일런을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아우어바흐를 삼진, 먼구이아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태너 다슨은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클라호마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최현일이 내려간 뒤 마운드가 6회에 2점, 7회에 1점을 더 내주며 0-8로 패배했다.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 4경기 2패 17⅓이닝 15사사구 10탈삼진 평균자책점 4.6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6을 기록 중이다. 사사구가 탈삼진보다 많은 점으로 봤을 때 제구력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1533억'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 허무하게 끝나나? 어깨 부상이 부른 악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어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한 이정후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중 어깨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끝까지 공을 쫓아갔다. 그리고 담장 앞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했고 그대로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직후 이정후는 고통을 어깨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물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이정후의 상태를 살펴봤다. 하지만 경기를 더 이상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대로 교체돼 나갔다. 상태는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4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결과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어깨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자주 찾는 외과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2차 진찰을 받는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17일 이정후의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들은 지난 두 시즌 연속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Outs Above Average) 메이저리그 28위에 머물렀다. 작년 말에는 중견수 자리에 많은 옵션이 잘못 캐스팅된 것이 분명했다"며 "이정후의 합류로 이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남은 루키 시즌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는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샌프란시스코가 '구조적 손상'이라고 부르는 수술을 받은 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3억 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이정후의 타격 기술에 매력을 느낀 유일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계약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정후의 주전 중견수로서의 능력에 대해 누구보다 확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절실히 필요했던 기술이다"고 했다. 이정후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루이스 마토스가 그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토스는 올 시즌 5경기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타율 0.250 OPS 0.688을 기록 중이다.
'ML 60승' 가정폭력 투수가 일본행? 거듭된 범죄자들의 입단, 日 언론 "세탁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 우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탁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 미국 '다저네이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前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멕시코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유리아스는 데뷔 첫 시즌 18경기(15선발)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두 시즌 동안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으나, 2019시즌 37경기(8선발)에서 4승 3패 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하면서 다저스 마운드의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유리아스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 11경기(10선발)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큰 힘을 보탰고, 2021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85⅔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무려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펄펄 날았다. 유리아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 다승과 승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뒤 유리아스는 2022년에도 31경기에 출전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는데,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둔 지난해 21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던 중 '가정폭력'이라는 심각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 2023년 9월 여자친구와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보러갔다가 폭행을 행사한 것이다. 유리아스는 지난 2019년에도 여자친구를 밀쳤다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에는 기소를 피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한번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보석금 5만 달러(약 6782만원)을 내고 풀려났으나, 이번엔 사무국으로부터 행정휴직, 지난 1일 재판에서는 36개월 보호관찰, 30일 동안 지역사회 노동, 52주 동안 가정폭력 상담 프로그램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유리아스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 않은 만큼 유리아스는 FA 자격을 통해 자유롭게 행선지를 물색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더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 따라서 해외리그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저네이션'이 유리아스가 멕시코 또는 일본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물론 올 시즌 중 이적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네이션'은 "유리아스가 2024년 중 해외로 이적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6개월 내로 미국에서 출국하게 되면 당국은 유리아스가 더 이상 국내(미국)에 살 생각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리아스가 가정폭력 상담을 완료하고 법에 따라 행동하는 한 멕시코, 일본과 같은 외국에서 투구 허가를 받는데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리아스가 멕시코 또는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는 것을 일본 언론도 주목했는데, 일본프로야구가 범죄 이력이 있는 선수들의 세탁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건사고를 일으킨 뒤 설 자리를 잃게 된 여러 선수들이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까닭이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지난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고, 빅리그 시절 '세이브왕'까지 차지했으나, 가정폭력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로베르토 오수나도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일 입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유리아스의 일본행 가능성이 보도된 것에 대해 "작년 바우어를 비롯해 같은 멕시코인 로베르토 오수나의 성공. 모국의 멕시코에서 뛰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전례가 생긴 영향이 크다. 오수나는 지난해 4년 40억엔+α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문제를 일으킨 실력자들에 의한 세탁의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568억' 투자하면 뭐하나? 이정후도 빠지고, NL 서부 4위하고 있는데…"건강했을 때도 경기력 좋지 않아" 혹평[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건강했을 때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각 구단의 부상자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된 이정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2021년 무려 107승을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영광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일단 샌프란시스코는 2023-2024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물론 이들 모두 LA 다저스가 내민 손을 잡으면서 샌프란시스코행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낙담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를 놓친 이후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22억원)의 계약을 통해 이정후를 영입하며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리더니, 2019년 캔자스시티 로얄스 시절 4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2021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던 호르헤 솔레어와 3년 3600만 달러(약 485억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現 한화 이글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맷 채프먼도 3년 5400만 달러(약 727억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블레이크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약 835억원)에 손 잡았다. 이정후를 비롯해 솔레어와 채프먼까지 나름 굵직한 자원들을 영입했으나,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이들을 영입하기 이전의 전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우려 속에서 시즌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특히 이달 초 보스턴 레드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10연전을 치르기 전까지의 성적은 14승 15패로 5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원정 10연전에서 3승 7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원정 10연전을 매듭지은 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떨어졌던 팀 성적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1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샌프란시스는 20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지금의 성적에서 더 좋아지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이유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 부상자들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 가장 대표적인 부상자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정후는 점프캐치를 통해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애썼는데,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고,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당초 밥 멜빈 감독은 "현재로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으나, 지난 15일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17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2차 검진을 앞두고 있다. 일단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만큼 수술을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前 샌프란시스코, 現 다저스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스탠 콘테 트레이너는 이정후가 수술을 받을 경우 복귀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을 전망했다. 하지만 관절이 여러 군데가 파열된 것이라면 여섯 달까지도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시점에서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이는 '시즌 아웃'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부상자가 이정후 한 명이 아니다. 솔레어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가 빠져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만이 FA 시장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하지만 부상이 샌프란시스코의 시즌을 망치게 할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일 동안 포수와 주전 외야수를 비롯한 7명의 선수를 잃었다"며 "그들의 가장 큰 오프시즌 투자인 1억 1300만 달러와 포스팅 비용 1882만 5000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왼쪽 어깨가 펜스에 부딪히며 구조적인 손상을 입었고, 상당한 시간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은 참담하다. '디 애슬레틱'은 "블레이크 스넬이 마지막 재활 등판을 끝내면 다시 빅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더 건강했을 때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혹평하며 "시즌이 4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어떠한 팀도 끝났다고 간주될 수 없다. 루이스 마토스, 헬리엇 라모스, 케이시 슈미트 등 젊은 선수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이 끝난 후에는 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유는 맷 채프먼과 스넬이 올 시즌 일정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개인 성적이 좋을 때의 이야기지만, 언제든 유출될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디 애슬레틱' 또한 "스넬과 채프먼의 옵트아웃을 고려할 때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불안한 시선에는 변함이 없는 모양새다.
'LG 출신' 꽃미남 에이스, ML 복귀는 없었다... 마이너 ERA 5.93 남긴 채 방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꽃미남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다시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볼티모어는 16일(한국시각) "수아레즈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수아레즈는 10경기 등판해 13⅔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었다. 5볼넷 12탈삼진 11실점(9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23경기 115⅓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으로 좋았다. LG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LG는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수아레즈는 야쿠트르 스왈로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2년 6경기 21⅔이닝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일본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수아레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에 도전했다. 그리고 7월 마침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0년 이후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게 된 것이다. 선발은 아니었다. 불펜 투수로 1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시즌 후 FA 선수로 풀린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콜업도 받지 못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FA 신분이 됐다.
'이건 아니잖아' 아쉬운 볼 판정에 고개를 저었다...오타니, 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LAD, SF에 '스윕승' 실패[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로 따지자면 5경기 연속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패배했다. 오타니는 16일 오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4로 패배하며 스윕승 달성에 실패했다. 2018시즌부터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다저스와 무려 10년에 7억 달러(약 955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42경기 타율 0.361 12홈런 30타점 OPS 1.108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는 무려 5경기 연속이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64(173타수 6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 오타니 발목 잡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오타니는 윌 스미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오타니의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1B-2S에서 웹의 낮은 스위퍼를 지켜봤다. 웹의 스위퍼는 MLB 게임데이를 보면 완벽하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고개를 저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1S에서 웹의 2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자 스미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억울한 심판 판정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에릭 밀러와 맞대결을 펼쳤다. 1B-2S에서 오타니는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골라냈다. 이번에도 MLB 게임데이 화면상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완벽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초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2B-2S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커터를 툭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의 안타로 다저스는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프리먼이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 웹의 QS 완벽투, SF LAD 상대로 2연패에서 탈출 3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커트 카살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저스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의 6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맷 채프먼과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맥스 먼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8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 추격의 불씨에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도발을 마운드에 올렸고, 도발은 9회 초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프리먼을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웹의 호투가 돋보였다. 웹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을 불펜데이로 지정한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1득점에 그친 다저스 타선으로 인해 패전을 떠안았다.
'이도류 준비 순조롭다!' 오타니 외야서 72구 캐치볼 소화→세트포지션 체크도 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착실하게 재활 중이다. 투수로서의 복귀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캐치볼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6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22번째 캐치볼을 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가장 많은 72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라클파크에서도 캐치볼을 실시했던 오타니는 당시 동료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어 불펜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날은 야외에서 배팅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익수 쪽에서 캐치볼을 했다. 세트 포지션 등을 신중하게 돌아봤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의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비상이었다. 교체 직후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투수 오타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타자로만 나섰지만 옆구리 부상이 찾아오면서 오타니는 시즌을 일찍 종료하고 수술을 받았다. 비록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긴 했으나 오타니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0.1066의 성적을 쓰며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2025시즌이 될 예정이다. 이도류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도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 계약을 안겼다. 오타니는 착실히 투수 복귀를 위해 재활에 나섰다. 비시즌부터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회복에 전념했다.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말이었다. 오타니는 25m 거리에서 25구씩 끊어서 총 50구를 던진 캐치볼을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갔다. 공 개수도 많아졌다. 67구, 70구에 이어 이날은 22번째 캐치볼이었다. 그리고 72구까지 소화했다.
'직선타→뜬공→직선타' 김하성, 득점권 찬스 놓치고 8회 수비 교체...무려 12일 만에 '無출루' 경기[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에서 처음으로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6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0-8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초반 상당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안타 경기가 많아지고 있으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지난달 25일까지 넘어가야 한다. 지난달 27일부터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적도 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할 뻔했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약 152km)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김하성은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반복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김하성은 5회 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X-레이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고,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곧바로 다시 출전했다. 큰 부상을 피한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5일 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 말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8회 초 수비 때는 웨이드와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4(157타수 3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팀이 0-5로 뒤진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S에서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2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밀었다. 김하성의 타구는 99마일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5회 말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콜로라도 선발 곰버와의 맞대결. 김하성은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7로 뒤지던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은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3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말 타석을 마지막으로 8회 초 수비에서 김하성은 웨이드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초에만 3실점을 내주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고, 3회 초에도 2실점을 추가로 헌납하며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6회 초에는 조던 벡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벡은 8회 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샌디에이고를 무너뜨렸다. 결국 콜로라도가 8-0 셧아웃 승리를 완성하며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콜로라도의 7연승.
'어깨 탈구→구조적 손상' 이정후 어쩌나…前 SF 트레이너 "3개월 내 복귀 믿는다" 그러나 '시즌아웃' 배제 못한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를 경우 이탈 기간을 짚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등을 맞은 까닭에 나흘 만에 나선 경기. 하지만 이정후는 단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구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신시내티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가 104.3마일(약 167.9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을 향해 뻗어나갔다. 이때 이정후가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았고, 점프캐치를 통해 타구를 건져내려 시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의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에 깜짝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피기 위해 이정후 쪽으로 향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멜빈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이정후가 벽에 부딪힌 뒤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14일 MRI 검진을 실시했고,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1회에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이정후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현재로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그런데 15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경기가 끝난 뒤 팀 닥터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본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기분을 좋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다. 그는 자신의 팀, 새로운 팀, 자신을 응원하고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팬층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다"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이정후는 오는 17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통해 2차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팔꿈치와 어깨 분야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문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미존 수술을 비롯해 어깨 관전 와순 수술을 진행했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팔꿈치 수술을 맡는 등 수많은 메이저거들의 어깨를 고쳐왔다. 현재 이정후의 수술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찰을 통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얼마나 이탈하게 될지를 짚었다. 매체는 前 샌프란시스코와 現 다저스 스탠 콘테 트레이너를 인용해 "수술을 받는 것이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르면 두 달 정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콘테 트레이너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에 대해서는 최고다. 이런 종류의 부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절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후가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어깨 탈구를 비롯해 수술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마이클 콘포토는 "이정후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엘라트라체 박사가 내 어깨를 고치는데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10년 전보다 훨씬 낫다. 어깨가 미래에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콘포토는 2017년 스윙을 하는 왼쪽 어깨가 탈구됐고, 2018년 28개의 홈런을 쳤다"고 긍정적인 예시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이탈 기간은 당연히 길어질 수 있다. 자칫 시즌 아웃까지 될 수도 있다. 콘테 트레이너는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또한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관절안에 매우 많은 구조물이 있고, 합병증까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에서 1차 검진 결과를 뒤집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 만약 똑같은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다고 한다면, 손상의 정도기 심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3개월 내로 복귀하느냐, 6개월까지 회복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즌이 아웃되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고우석이 50구를 던지다니…1이닝 셋업맨 아니야? 어쩌다 롱릴리프? 트레이드 카드? 일단 ‘ML 데뷔부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0구. 고우석(26, 잭슨빌 점보 쉬림프)이 한 경기서 무려 50구를 소화했다. KBO리그 LG 트윈스 시절에도 이 정도의 투구를 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은 고우석에게 50구 투구를 맡겼다. 고우석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베이스볼 그라운드 오브 잭슨빌 121 파이낸셜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와의 홈 경기에 1-9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무려 50개.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스코어가 큰 상황에 등판했고,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잭슨빌이 고우석을 단순히 1이닝용 셋업맨으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루이스 아라에즈 빅딜의 일원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갔다.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은 고스란히 마이애미가 인계했다. 리빌딩을 하는 마이애미가 젊은 고우석을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한 차례는 콜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때문에 이날 50구 투구는 마이애미의 어떤 의도가 담긴 기용일 수도 있다. 롱릴리프 등으로의 역할 확대를 모색할 수도 있다. 반대로 또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경기라서 고우석에게 그냥 9회까지 맡겼을 가능성도 있다. 9회에 갑자기 투구수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에 이적하고 트리플A 잭슨빌에 배정된 뒤 이날까지 3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9일에는 오마하 스트롬 체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13개였다. 12일 오마하전서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투구수 17개. 이 두 경기는 전형적인 셋업맨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기본적으로 맞아나가는 공이 많았다. 등판하자마자 이삭 콜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타일러 블랙에게 1B2S서 83마일 커브로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했으나 1루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웨스 클레이케에게도 82.6마일 커브를 구사하다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95.7마일 포심까지 나왔다. 그러나 콜린스의 득점은 엄연히 고우석의 실점이었다. 후속 브리웨 힉렌을 2B2S서 94.4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쳤다. 이때까지 투구수가 이미 19개였다.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9회에 안 나오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고우석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크리스 롤러에겐 풀카운트서 11구 93.8마일 포심을 택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에릭 하세에겐 2B2S서 7구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프레디 자모라에게 90.7마일 커터를 잘 넣었으나 우전안타를 내줬다. 비니 카프라에게 94.4마일 포심을 몸쪽 보더라인에 꽂았으나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2사 만루였지만,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고우석은 다시 만난 콜린스에게 초구와 2구 커브,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3구 93.6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높게 들어갔고, 콜린스의 방망이가 나오면서 3루 땅볼이 됐다. 9회에만 무려 31구를 소화했다. 아무래도 투구수가 늘어나니 투구 탄착군이 흔들리는 기색은 있었다. 그렇다고 스피드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마이애미와 잭슨빌은 이날 고우석의 154km 패스트볼과 4피안타를 어떻게 해석할까. 어쨌든 50구를 던졌으니 최소 이틀은 등판하지 못할 전망이다. 고우석의 국내 팬들은, 일단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기대할 것이다.
'볼넷 2개가 아쉽다' 야마모토 5⅔이닝 4실점, 패전 겨우 면했다→ERA 3점대 상승[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이로써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3.21로 상승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몸값인 3억 2500만 달러(약 448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이자 데뷔전이 너무나 아쉬웠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건너간 뒤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76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마이애미전에선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했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일격을 당했다. 윌머 플로레스, 블레이크 세이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프로 2년차 루이스 마토스에게 초구 79.2마일 커브를 던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내야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플로레스 삼진, 라모스 투수 땅볼, 세이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도 좋았다. 홈런을 허용했던 마토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케이시 슈미트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타선의 도움으로 3-3 동점이 된 가운데 야마모토는 6회말 1사 후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 플로레스는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라모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야마모토는 여기까지였다.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베시아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야마모토의 실점은 4점으로 마무리됐다. 7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로 야마모토의 패전은 지워졌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반성부터 했다. 그는 "좋은 공도 많았지만 실투가 있었다.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고, 중요한 상황에서 막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커브는 장타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정확도를 높여 다음 등판에서 잘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걸 넘긴다고? 오타니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HOU 카일 터커, 13호 아치 폭발…괴력의 대포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상대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 몸쪽 아래로 잘 떨어졌다. 변화구는 크게 각을 그려 치기 어려울 듯 보였다. 하지만 타자는 떨어지는 공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왼쪽 무릎을 굽혀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27·미국)가 괴력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터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휴스턴의 1번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0의 행진이 이어진 6회초 균형을 깨는 대포를 작렬했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 2, 3구를 모두 볼로 골라냈고, 4구 포심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봤다. 5구째를 통타했다. 시속 85.6마일(약 137.8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놀라운 순발력과 타격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플래허티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자 무릎을 굽혀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혔다. 타구 속소 시속 103.4마일(약 166.4km) 홈런을 생산했다. 비거리 365피트(약 11.3m), 발사각 36도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13호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미네소타 트윈스의 라이언 제퍼스(이상 12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조시 네일러(이상 11개)를 제치고 홈런 1위로 점프했다. 시즌 타율 0.217 28타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90 OPS 0.987을 마크했다. 휴스턴은 터커의 시즌 13호포를 신호탄으로 휴스턴은 경기 중후반 타력을 폭발하며 9-3 대승을 거뒀다. 6회 2점을 비롯해 7회 2점, 8회, 4점, 9회 1점을 얻었다. 디트로이트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3점으로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5패)째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20승 20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