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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16 중 2 번째 페이지 - 오토포스트K

#해외야구 (313 Posts)

  • "신경 문제는 겪어 본 적 없는데…"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재활 멈춘 슈어저, 삼두근 신경 문제로 이어지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는 지난해 12월 허리 수술받았고 최근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 팀닥터들은 엄지손가락 통증 문제가 오른쪽 삼두근까지 이어지는 신경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정규시즌 8경기 4승 2패 45이닝 평균자책점 3.20이라는 성적을 남긴 슈어저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뒤 허리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슈어저는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재활이 멈춘 상황이다. 슈어저는 "나는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갔다"며 "우리는 이것이 신경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팔뚝, 삼두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슈어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에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다. 엄지와 팔뚝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슈어저는 '지금은 정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여전히 던지려고 할 때 오른쪽 삼두근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텍사스는 슈어저의 회복에 대한 공식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슈어저는 허리에 문제가 없지만, 신경 문제가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슈어저는 "저에게는 완전히 낯선 상황이다"며 "저는 신경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다. 저는 팔뚝을 쓰는 투수가 아니라 항상 어깨를 쓰는 투수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트레이닝 파트와 의사에게 의지해 신경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가 알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201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던 2016시즌과 201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바 있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차지한 베테랑 슈어저가 언제 다시 빅리그 마운드를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체 1순위 지명 이유 단 한 타자로 증명했다"…투수 유망주 1위의 'KKKKKKK+163km' 빅리그 데뷔전 강렬한 임팩트 남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유를 보여주는 데 정확하게 단 한 타자만 필요했다." 폴 스케네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스케네스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받은 특급 유망주다.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 8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0.9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좋은 활약을 펼친 스케네스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1위이자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였다. 그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두 명뿐이었다. 스케네스는 12일 컵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무대를 밟았다.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00.9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스즈키 세이야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코디 벨린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리스토퍼 모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안 햅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니코 호너 몸에 맞는 공, 마이클 부시 볼넷,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얀 고메스를 상대로 2B2S에서 101.2마일(약 163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터크먼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모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모렐의 도루를 저지했다. 피츠버그는 3회말 코너 조의 3점 홈런과 오닐 크루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4회초 스케네스가 햅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호너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부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스트로부오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고메스에게 2S에서 95.3마일(약 153km/h)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4회말 마이클 A. 테일러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스케네스는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터크먼에게 2루타, 스즈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카일 니콜라스가 구원 등판했다. 벨린저와 모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조시 플레밍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다시 한번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터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6이 되자 피츠버그는 콜린 홀더맨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스즈키와 벨린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6-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5회말 그랜달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6회말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도망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컵스가 터크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좁혔지만, 역전하지 못하며 피츠버그의 10-9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케네스는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유를 보여주는 데 정확하게 단 한 명의 타자만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케네스는 84개의 공을 던졌다. 프로 입단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스케네스는 "나는 타자들을 더 빨리 잡아야 한다. 그들이 메이저리그 타자든 아니든, 나는 그들을 더 빨리 아웃시켜야만 한다"며 "오늘 제가 던진 방식대로라면, 더 많은 투구 수를 던졌을 것 같기 때문에 그것이 저에게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 “이정후, 가장 인상적인 것은…” 美선정 NL 신인상 랭킹 9위, 1551억원 외야수의 무난한 ‘ML 적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51억원)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후(26).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를 내셔널리그 신인상 랭킹 탑10에서 9위에 선정했다. 예상보다 낮은 순위다. 1~8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디 파에스(LA 다저스),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부 내셔널리그에서 한 가닥 하는 신인들이다. 이정후도 메이저리그에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도 결장했다. 9일 콜로라도전서 입은 발 타박상 여파로, 보호차원에서의 결장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이정후의 불운함을 지적하며 성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실제 스캣캐스트가 타구의 속도, 발사각, 구장 환경 등을 감안해 설정하는 기대값이 훨씬 좋다.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4, 기대출루율 0.331, 기대장타율 0.416이다. 모두 시즌 성적보다 좋다. 어느 정도 보정은 되겠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2할8푼은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든은 “이정후는 KBO에서 7년간 뛰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중견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한다. 6경기 연속안타에 팀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수비의 경우 팔의 힘이 상위 97%, 전력질주 속도 상위 84%다 가장 인상적인 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 상위 99%라는 점”이라고 했다. 실제 이정후의 삼진률은 8.2%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3위다.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9%),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7.6%)만 이정후보다 삼진을 적게 당했다. 주루와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이정후에 대한 보든의 평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 김하성 팀 구한 미친 수비→삼진 판정 뿔났다, 오타니 멀티히트... SD 짜릿한 끝내기 승리 '2연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에선 오타니가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내달렸다. 샌디에이고 마이클 킹과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쳤다.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투구수 106개. 글래스노우는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99개. 오타니와 김하성의 맞대결에서는 오타니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오타니는 2안타를 친 반면 김하성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 0.359가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초 1사 1루에서 킹의 2구째 92.6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킹의 3구째 85.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 땅볼이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쳤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마쓰이 유키의 3구째 87.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를 때려냈다.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다음 맥시 먼시 타석이었다. 먼시가 친 타구는 마쓰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 2루 베이스에 붙어 있던 김하성에게 향했다. 김하성은 포구한 뒤 베이스를 밟고 바로 1루를 뿌려 병살타로 완성했다. 위기에서 구한 소름돋는 수비였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존 위쪽에 걸친 97.1마일 싱커에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높게 들어오는 96.9마일 빠른 볼을 잘 참아냈다. 하지만 아라에즈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1사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글래스노우의 97마일 빠른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였다. 105마일(168.9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이 됐다. 다저스는 킹이 내려간 뒤에야 점수를 뽑았다. 8회였다. 무키 베츠의 안타와 오타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캄푸사노의 2루타가 터졌다. 그리고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눕혔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울었다. 바깥쪽으로 빠진 3구째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희생번트를 하지 않고 강공으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로 샌디에이고가 승리로 완성했다.
  • '시즌 3승이 보인다'...KBO MVP 출신, 6이닝 무실점 '완벽투'→3번째 QS 피칭으로 CLE 타선 '요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선을 요리하며 시즌 3승째를 눈앞에 뒀다.  페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시즌 3승 조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페디는 지난 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2023시즌 페디의 성적은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KBO리그 MVP와 5관왕을 차지했고, 선동열 다음으로 37년만에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KBO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NC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20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그 결과 이번 겨울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4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현재까지 페디의 성적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페디는 7경기 39이닝 2승 평균자책점 3.46으로 화이트삭스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들 중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지난달 18일 페디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첫 승을 거뒀고,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페디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7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완봉승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이유를 마운드에서 직접 증명해냈다.  페디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페디는 1회 초 땅볼 1개와 뜬공 2개를 묶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화이트삭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페디는 2회 초에도 삼진 1개를 섞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초 페디는 이날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보 네일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타일러 프리먼에게 몸에 맞는 볼, 카일 만자르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찬스가 클리블랜드에 연결됐다. 다행히 페디는 브라이언 로키오를 유격수 직선타,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페디는 5회 초에도 위기 상황에 놓였다. 선두타자 윌 브레넌과 보 네일러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았다. 무사 1, 2루. 자칫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페디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프리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만자르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초에도 직선타1개, 땅볼 2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페디는 단 80개의 공만 던졌다. 7회 초에도 페디는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7회 초 등판은 오히려 페디에게 독이 되고 말았다. 페디는 무려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책임 주자 3명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페디는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페디의 뒤를 이어 등판한 화이트삭스 불펜 투수 조던 레저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실점을 막아냈다. 페디의 이날 경기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내려갔다. 페디는 시즌 3번째 QS 피칭으로 3승 요건을 충족했다.  화이트삭스가 7회 초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3-0으로 리드 중이다. 
  • 오타니 능가! '188km 미사일 홈런' 기록한 ML 짐승, 양키스 상대 초스피드 대포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짐승이야? 뭐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짐승' 요르단 알바레스(27·쿠바)가 괴력을 발휘하며 '초스피드 홈런'을 터뜨렸다. 뉴욕 양키스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알바레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휴스턴의 4-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대포를 가동했다. 양키스 선발 투수 스트로만을 두들겼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엄청난 홈런을 만들었다. 양키스타디움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며 홈런을 생산했다. 초구와 2구가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0-2로 몰렸다. 3구를 볼로 흘려보냈고, 4구를 파울로 만들었다. 5구는 다시 볼, 6구는 파울, 7구는 볼을 기록했다. 풀카운트에서 8구째 시속 88.9마일(약 143.1km) 커터를 통타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아래로 들어온 공을 받아쳐 선제포를 작렬했다. 미사일처럼 뻗어나간 공은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6.8마일(약 188km)로 찍혔다. 비거리 395피트(120.4m)를 적어냈다. 올 시즌 왼손 타자가 만든 홈런 가운데 가장 빠른 타구 속도로 기록됐다.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능가하는 '초고속 미사일포'가 양키스타디움에서 터졌다. 알바레스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빠른 홈런이었다.  알바레스에 이어 존 싱글턴도 1회초에 '광속 홈런'을 신고했다. 싱글턴은 2사 1루에서 스트로먼으로부터 투런포를 뽑아냈다. 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91.1마일(약 146.6km)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비거리 442피트(약 134.7m) 초대형 홈런을 생산했다. 알바레스와 함께 '장거리 초스피드 홈런 장인들'로 불리는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앞에서 '대포쇼'를 벌였다.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알바레스와 싱글턴의 홈런포로 1회에 뽑은 3점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3회말 2실점하며 쫓겼으나 5회초 1점을 더 얻으며 4-2를 만들었고, 8회말 1실점했으나 9회말을 잘 막고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13승 24패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25승 14패가 됐다. 
  • “양키스 슈퍼스타가 멘도사라인, 예상 못해…” 4939억원 거포의 굴욕, 5G 9안타인데 ‘AVG 0.236’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첫 달의 대부분을 멘도사라인에서 보내는 양키스 슈퍼스타…” 9년 3억6000만달러(약 4939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 5월 들어 확연한 상승세다. 현지 기준 5월 성적은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2홈런 6타점 6득점 OPS 0.792로 호조다. 4월을 0.220으로 마친 걸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흐름이다. 특히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성적은 18타수 9안타 타율 0.500이다. 덕분에 시즌 타율을 0.236까지 올렸다. 4월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마치고 타율 0.178까지 내려간 걸 감안하면 천지 차이다. 그럼에도 38경기서 타율 0.236 8홈런 24타점 18득점 OPS 0.844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다는 게 MLB.com 시각이다. MLB.com은 9일 30개 구단의 가장 놀라운 발전이란 주제의 기사를 게재했다. 양키스의 경우 저지의 이른 슬럼프라며, 일침했다. MLB.com은 “시즌 첫 달 대부분을 멘도사라인에서 보낸 양키스의 슈퍼스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이 바로 저지가 있었던 곳이다. 지금까지 저지가 가장 느리게 헌 시즌을 시작한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저지는 4월 통산타율 0.296, 통산장타율 0.586, 통산 OPS 0.97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타율 0.207, 장타율 0.414, OPS 0.754를 기록했다. 물론 양키스 주장인데다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긴 했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의 배럴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은 작년 27.5%서 올해 15.2%로 크게 떨어졌다. 거포에게 배럴타구 비율이 떨어지는 건 치명적이다. 하드히트 비율도 작년 64.2%서 올해 55.4%로 약간 떨어졌다. 발사각도 작년 20.4도에서 올해 17.2도, 평균 타구속도도 작년 97.6마일에서 올해 94.9마일로 역시 조금 떨어졌다.
  • 193km/h 총알 타구로 홈런 쾅!…'괴력의 사나이' 스탠튼,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괴력의 사나이다웠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괴력을 발휘했다. 4-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복판으로 몰린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 78.5마일(약 126km/h) 커브를 공략했다. 속도 119.9마일(약 193km/h), 발사각 20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447피트(약 136km/h)가 나왔다. 스탠튼은 이후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은 9-4로 승리했다. 스탠은은 전날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타구 속도 118.8마일(약 191km/h)의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탠튼과 애런 저지 같은 선수들만이 칠 수 있는 홈런이다. 스탠튼의 119.9마일 홈런은 '스탯캐스트'가 트랙킹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강한 홈런이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의 주인공은 스탠튼이었다. 2018년 8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21.7마일(약 196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스탠튼이다. 2020년 7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21.3마일(약 195km/h)이다. 3위와 4위는 각각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저지가 이름을 올렸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9월 3일 LA 다저스전 121.2마일(약 195km/h), 저지는 2017년 6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121.1마일(약 195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스탠튼의 홈런이 5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스탠튼은 '스탯캐스트 시대'에서 두 경기 연속 118마일(약 190km/h)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다른 한 명은? 저지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튼은 올 시즌 33경기 28안타 8홈런 20타점 18득점 타율 0.228 OPS 0.758을 기록 중이다.
  • 이정후가 ‘이 간극’을 좁혀 나간다…드디어 혈이 뚫렸나, 1542억원 외야수의 진가? 이제부터 나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불운했다.” 미국 언론들이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종종 이렇게 언급하곤 한다. 지속적이다. 클래식 지표가 아닌, 2차 스탯을 뽑아보니 그렇다는 얘기다. 불운의 끝은? 결국 행운인 경우가 많다. 인생도 야구도 새옹지마, 불운이 깊으면 행운도 따라오는 법이다. 단적인 예로, 이정후는 이달 초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정 당시 유독 운 없는 상황이 잦았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경기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서,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조쉬 윈코스키의 초구 96.4마일 투심을 받아쳤다. 가운데에서 몸쪽으로 약간 들어온 실투였다. 그런데 이 타구가 보스턴 중견수 재런 듀란에게 잡혔다. 타구속도 103마일, 비거리는 400피트(약 121.9m)였다. 발사각도 29도. 한 마디로 매우 잘 맞은 타구였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타율은 무려 0.800이었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1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고 덧붙였다. 그 10개 구장 중 하나에 이정후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도 있었으니, 이정후가 불운한 대표적 장면이었다. 보스턴 원정에서 유독 이런 타구가 많았다. 우중간 담장이 워낙 높아서, 왼손타자가 손해를 볼 수 있는 대표적 구장이긴 하다. 기대타율은 스탯캐스트가 타자의 타구 속도, 방향, 발사각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8일까지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8이다. 시즌 타율 0.264보다 2푼4리나 높다. 메이저리그 전체 28위다. 그만큼 이정후가 불운하다는 얘기다. 사실 2푼4리의 간극은 양반이다.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지속적으로 2할8푼대 중~후반을 유지해왔다. 이정후가 1~3일 보스턴 원정을 마치고 시즌 타율이 2할4푼대까지 떨어졌으니, 시즌타율과 기대타율이 약 4푼 정도 차이가 난 시기도 있었다. 기대타율은 결국 타율로 수렴한다. 이정후는 4~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서 19타수 5안타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그리고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데뷔 첫 3안타를 날리며 2할6푼대로 뛰어올랐다. 35경기서 140타수 37안타 타율 0.264. 흥미로운 건, 이정후가 8일 경기서 기록한 3안타 중 2안타의 기대타율은 매우 낮았다는 점이다. 내야안타였기 때문이다. 1회 첫 타석 우전안타의 경우 기대타율도 0.490이었다. 그러나 4회 1사 1,2루서 3루 방면 느린 내야안타는 당연히 기대타율이 0.250에 불과했다. 심지어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만든 1루 방면 내야안타의 기대타율은 0.070이었다. 이렇게 운이 따르는 안타도 나와야 이정후도 기분이 살 수 있다. 참고로 이정후는 기대출루율도 0.336으로 67위, 기대장타율은 0.419로 81위다. 시즌 출루율(0.314)과 시즌 장타율(0.329)보다 모두 높다. 삼진을 적게 당하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더 강한 타구를 더 띄울 수 있다면 시즌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 89.3마일로 78위, 하드히트(95마일 이상 타구)비율 42.6%로 70위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발사각 8.5도로 141위, 배럴타구 비율(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은 3.9%로 역시 141위다. 결국 이걸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방망이를 어깨에 걸치고 타격하는 예전의 폼을 고수하되, 강하게 타격하며 적응 중이다. 2023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망이를 가슴까지 내린 채 히팅포인트까지 더 빠르게 가져가는 폼이 실패한 뒤, 자신의 KBO리그 성공을 이끈 그 폼으로 ‘무한 도전’한다. 1억1300만달러(약 1542억원) 계약의 진가. 조금 더 기다리면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 '170.3km 총알타구' 쾅쾅쾅! 이정후, ML 첫 3안타+'홈런 삭제' 슈퍼 점프캐치…'1543억' 몸값 증명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5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조금씩 다시 타격감이 불을 뿜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0.252의 시즌 타율도 0.264까지 대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타일러 웨이드(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블레이크 세이볼(포수)-닉 아메드,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 콜로라도 : 트렌튼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즈(지명타자)-브랜든 로저스(2루수)-션 보차드(우익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조던 벡(좌익수),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한 뒤 1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이정후는 전날(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잭 휠러에게 안타를 생산하는 등 14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의 안타 5개 중 2개가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 그리고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105.8마일(약 170.3km)의 총알 타구로 안타를 생산하는 등 데뷔 첫 3안타를 기록, 수비에서도 점프 캐치를 선보이는 등 탄탄함을 뽐냈다. 이정후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선발 다코타 허드슨과 맞붙었다. 이정후는 3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냈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허드슨이 뿌린 89.7마일(약 144.4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쏠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 타구는 무려 105.8마일(약 170.3km)이라는 엄청난 속도의 타구를 만들어내며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허드슨과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속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곧바로 추가 안타까지 뽑아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허드슨의 초구 82.3마일(약 132.4km) 슬라이더에 다시 한번 방망이를 내밀었고,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삼진을 당했던 구종에 두 번 연속해서 당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생산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빛났다. 이정후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조던 벡이 친 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지워냈고, 선발 해리슨은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네 번째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타이 블락과 승부를 펼치게 됐고, 1B-1S에서 3구째 싱커를 받아쳤다. 그러나 이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게 되면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초구 97.2마일(약 156.4km)에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방면의 절묘한 방향으로 향했다. 콜로라도 1루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 미어스를 향해 공을 뿌렸으나 악송구가 나오게 됐고, 이정후는 1루 베이스를 밟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원은 송구가 정확했다고 하더라도, 투수 베이스 커버가 늦었고, 이정후의 발이 빠른 점을 고려 내야 안타를 주기로 결정했고, 3안타 경기가 완성됐다. 이날 전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샌프란시스코는 모처럼 완벽한 승리를 손에 넣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고를 틀더니, 후속타자 블레이크 세이볼이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닉 아메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지는 1, 2루 찬스에서 이정후의 안타로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고,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2사 2, 3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이정후를 비롯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까지 뽑아내면서 4-0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좀처럼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는 그림이었는데, 경기 막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에스트라다의 안타와 웨이드 주이어의 볼넷으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마이클 콘포토가 쐐기점을 뽑아내며 5-0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해리스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본격 불펜을 가동, 실점 없이 콜로라도 타선을 막아내며 길고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 “오타니 믿을 수 없어, 타구 너무 강해…놀라울 뿐” 다저스 210승 레전드의 극찬, 과장이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을 수 없다.” LA 다저스 ‘210승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가 오타니 쇼헤이(30)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커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넷 LA에 “오타니가 애너하임(LA 에인절스)에서 이렇게 잘했다는 것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계속해서 커쇼는 “그가 이런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 믿을 수 없다. 그가 치는 모든 공이 그저 너무 강하다. 이해가 안 된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오타니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다저스네이션은 8일 “커쇼는 오타니에게 경외감을 가졌다”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오타니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8일 기준 각종 기록을 보면 경이적이다. 양 리그 통틀어 ‘탑 오브 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타율 0.365로 1위, 홈런 11개로 1위, 장타율 0.696으로 1위, 최다안타 54개로 1위다. 이밖에 득점 32개로 2위, 출루율 0.435로 2위다. 타점과 도루만 27개, 9개로 각각 9위다. 각종 2차 스탯을 봐도 오타니의 위대함이 잘 드러난다. 우선 팬그래프 기준 WAR 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조정득점생산력 219로 1위, 가중출루율 0.484로 1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도 2.6으로 2위다. 스탯캐스트를 봐도 오타니의 위력이 잘 드러난다. 배럴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24.8%로 압도적 1위다. 하드히트(95마일 이상 타구) 비율도 61.5%로 1위다. 평균 타구속도도 94.7마일로 4위이며, 스윗스팟(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 비율도 46.2%로 2위다. 평균 발사각만 13.3도로 77위다. 오타니가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던 걸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지 알 수 있다. 커쇼의 극찬이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이유다. 시즌 극초반만 해도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가장 미친 모습이었지만, 5월 초를 지나면서 오타니가 슬그머니 전체 생산력에서 베츠를 앞서기 시작했다. 베츠가 오타니에게 현 시점에서 앞서는 건 WAR과 출루율 정도다. 수비를 안 하는 오타니로선 WAR에서 베츠보다 불리할 수 있는 걸 감안해야 한다. 결국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자신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걸 입증하고 있다. 이도류를 안 해도 오타니는 오타니다.  
  • 'LAD 최초' 19구 연속 스트라이크+8이닝 2실점, 야마모토 '압권투'…지는 방법을 잊었다! 다저스 6연승 '폭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9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8이닝 2실점 투구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 선발 라인업 마이애미 : 재즈 치좀 주니어(중견수)-브라이엇 데 라 크루즈(지명타자)-제이크 버거(3루수)-조쉬 벨(1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팀 앤더슨(유격수)-닉 고든(좌익수)-비달 브루한(2루수)-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즈(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 19구 연속 스트라이크, 서울시리즈 이후 완전히 달라진 야마모토 이번 겨울 3억 2500만 달러(약 4436억원)의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들 중 가장 큰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야마모토는 지난 3월 21일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1이닝 동안 5실점(5자책)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서울시리즈 일정이 끝난 뒤 야마모토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미국 본토 개막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더니,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을 2.91까지 낮췄다. 지난달 20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시작됐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마나가는 1회 경기 시작부터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던진 초구 95.4마일(약 153.5km)의 직구를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나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투구는 완벽했다. 야마모토는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뜬공으로 묶은 뒤 제이크 버거를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조쉬 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헤수스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1회를 매듭지었다. 야마모토는 타선의 든든한 도움 속에서 4-1로 앞선 2회초 팀 앤더슨-닉 고든-비달 브루한까지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야마모토는 부르한을 상대로 2구째가 볼이 되기 전까지 19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0년 투구 추적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 경기 시작부터 19구를 연속해서 스트라이크로 만들어낸 투수는 야마모토가 역대 최초였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야마모토는 3회에도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야마모토는 4회 버거를 삼진, 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헤수스 산체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앤더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 고든-브루한-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야마모토는 6회 데 라 크루즈에게 스플리터를 공략당해 이날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승기에 영향은 없었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야마모토는 7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산체스에게 삼진을 솎아낸 후 앤더슨을 3루수 땅볼, 고든을 좌익수 플라이로 요리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7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그리고 8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야마모토는 베탄코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이애미 타선을 잠재우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완투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었으나, 8회 수비에서 투구수가 불어난 탓에 8이닝 투구에 만족해야 했지만,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최고의 투구를 완성했다. ▲ 오타니의 침묵에도 강력했던 다저스 타선, 파죽의 6연승 질주! 전날(7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물론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낼 정도로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던 오타니는 이날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연속 행타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두 개의 볼넷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리고 맥스 먼시의 그랜드슬램에 홈을 밟아, 다저스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타선이 대폭발하는 가운데 오타니는 2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도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산체스를 상대로 또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이 닿지는 않았다. 이후 안타 또는 볼넷 등 생산성 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의 바뀐 투수 조지 소리아노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 6회말 2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버치 스미스와 맞대결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타니의 존재감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다저스 타선은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야마모토가 재즈 치좀 주니어의 리드오프 초구 홈런을 허용하면서 0-1로 뒤진 1회말 다저스는 오타니 볼넷-프레디 프리먼의 사구-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때 맥스 먼시가 마이애미 선발 카브레라를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4-1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다저스는 3회말 공격에서 점수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4회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4회말 윌 스미스의 몸에 맞는 볼, 먼시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또 한 번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다저스는 앤디 파헤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나더니, 마이애미 포수 베탄코트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탰고, 개빈 럭스가 달아나는 투런홈런까지 터뜨렸다. 이에 마이애미는 6회초 공격에서 데 라 크루즈가 솔로홈런을 쳐 고삐를 당겼지만, 경기의 흐름에 영향은 없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9회 J.P. 파이어라이젠을 투입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 'ERA 1위 충격 난타' 멀티포 쾅쾅, 토론토 에이스 악몽의 하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30)가 난타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1위의 영광은 사라졌다. 베리오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실점했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브라이스 하퍼에게 안타,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카스테야노스를 견제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장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코디 클레멘스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했다.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베리오스의 위기는 계속됐다. 3회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뜬공 2개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 와르르 무너졌다. 1사 후 에드문도 소사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클레멘스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베리오스는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게럿 스텁스 볼넷, 카일 슈와버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하퍼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베리오스는 홈런임을 직감한 듯 바로 무릎을 꿇었다. 볼카운트 0-2으로 유리했지만 3구째 낮게 들어오는 83.9마일 슬로브를 잘 받아쳤다. 4회에만 5실점 한 베리오스는 트레버 리차드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4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대량 실점으로 폭등했다. 2.85로 뛰었다. 25위권으로 급추락했다. 2021년 트레이드 마감 직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로 이적한 베리오스는 시즌 종료 후 7년 1억3100만 달러(약 1787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다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2022시즌 32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172이닝 동안 피홈런을 29개나 내줬다. 당시 게릿 콜(뉴욕 양키스, 33피홈런), 로비 레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32피홈런), 마르코 곤잘레스(당시 시애틀, 30피홈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최다 피홈런 4위였다. 당연히 결과물도 좋지 않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아메리칸리그 모든 투수 중 평균자책점, WHIP(1.42) , 피안타율(0.288)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조금 반등했다. 32경기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패전은 많았지만 방어율을 낮췄다. 그리고 올해. 토론토 입단 4년 만에 에이스로 우뚝섰다. 4월까지는 호투가 이어졌지만 5월 첫 등판에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멀티 홈런을 허용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실점은 7실점이었다. 그런에 오늘 하루에 8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악몽의 하루가 됐다.
  • 광속구 살아 있네→157.1km 쾅! LA 다저스 돌아온 에이스, 697일 만의 복귀전 '일단 성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약 2년 만의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시속 97.6마일(약 157.1km)에 이르는 광속구를 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주인공은 워커 뷸러(30)다. 뷸러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22년 6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697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섰다. 1년 10개월여 공백을 딛고 마운드에 다시 섰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마이애미 1, 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톱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안타를 내주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번타자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3번타자 제이크 버거를 유격수 땅볼, 4번타자 조시 벨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다. 그러나 5번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안타를 빼앗기며 2실점째를 마크했다. 이어 6번타자 팀 앤더슨을 포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뷸러는 1회말 다저스 타선이 폭발해 3-2로 역전한 채로 2회초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닉 고든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3-3 동점을 만들어 줬다. 이후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회 1사 이후부터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제 페이스를 찾았다. 4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져 49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97.6마일을 찍었고, 커터 23개를 뿌렸다. 싱커, 너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적절히 섞었다.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3, 4회를 연속으로 무실점으로 막으며 희망을 비쳤다. 경기 초반부터 시속 96마일(약 154.5km)에 이르는 광속구를 뿌렸고, 97.6마일까지 구속을 높여 상대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벌였다. 팔꿈치 수술 후유증 우려를 씻어내며 불 같은 광속구를 던졌다. 그는 "구속에 대해서 약간 걱정을 하기도 했다. 시속 97.6마일까지 구속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선수들은 뷸러의 복귀전에서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2회말 3점, 2회말 2점, 3회말 1점을 뽑아내면서 뷸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뷸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3명의 투수가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하며 6-3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4승 1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승 19패)와 승차를 5.5게임으로 유지했다. 
  • '다저스→토론토→SF→또 방출 통보' 박찬호 도플갱어 생존경쟁 어렵네, 또 어디로 가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화이트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다른 팀을 찾거나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가 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된 이후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지명 4년 뒤인 2020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박찬호를 닮은 얼굴로 화제를 모았는데 박찬호와 류현진이 몸 담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한국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시즌 중반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저스에선 3시즌 동안 38경기 105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는 24경기 등판해 64⅔이닝 1승 6패 7.26으로 더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엔 이정후와 동료가 됐다.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 이정후까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화이트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로 돌아왔지만 화이트의 입지는 좋지 않았다.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5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한 채 다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65경기(22선발) 176⅔이닝 4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마크했다.
  • "겨울 내내 걱정" 방출의 아픔, 하지만 낙담하지 않았던 페디…반등 위한 '노력'과 KBO '환경'이 만든 역수출 신화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험난한 길을 걸어온 것이 오히려 기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또 한 명의 'KBO 역수출 신화'를 써가고 있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만큼 빅리그로 돌아간 뒤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페디다. 페디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에는 3경기(ERA 9.39)에서 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페디는 이듬해 11경기에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54, 2019년 21경기(12선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페디가 빅리그에 제대로 안착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이었다. 당시 페디는 11경기(8선발)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겼고, 2021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페디는 2021시즌 29경기(27선발)에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5.4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손에 넣었고, 2022시즌 또한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며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1라운드라는 지명 순번에 비해 페디의 활약이 아쉬웠던 것은 맞지만, 5선발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페디에게 돌아온 것은 '방출'이라는 아픔이었다. 이에 NC 다이노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현역 빅리거의 KBO리그행이 성사됐다. 단 한 시즌에 불과했지만, 페디의 임팩트는 엄청났다. 페디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무려 20승을 수확하는 등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페디는 '국보' 선동열과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등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승-200탈삼진의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MVP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KBO리그를 폭격했던 페디는 다시 빅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6억원)의 결코 적지 않은 계약을 통해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물론 시즌을 더 치러나가야 하지만, 페디의 빅리그 복귀는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이다. 화이트삭스가 워낙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탓에 승리와 연이 잘 닿지않고 있지만, 페디는 6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가진 빅리그 복귀전에서는 4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페디는 지난달 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1자책),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18일 다시 만난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5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2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무려 8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2승째를 손에 넣었다. 현재 화이트삭스 선발진에서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것은 페디가 유일하다. '디 애슬레틱'은 "페디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다가올지 몰랐을 것이다. 2022시즌의 냉정했던 마지막 날 이후, 그의 다음 메이저리그 팀이 화이트삭스가 될 것이라는 것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것도, 7000마일이 떨어진 KBO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을 것을 암시하는 것은 없었다. 페디가 아는 것이라고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벗어났다는 것뿐이었다. 메츠에게 1~3회 각각 3점씩을 내줬을 때 확신했을 것이다. 워싱턴이 2023시즌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현실이 됐다"고 워싱턴에서 방출을 당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페디는 "정말 강력한 한방의 펀치였다"며 "논텐더가 되는 것을 걱정했고, 오프시즌 내내 워싱턴이 나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생각해야 했다. 물론 워싱턴을 탓할 수는 없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리고 페디에게 찾아온 KBO리그 NC의 오퍼. 이는 페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매체는 "페디는 지난 5시즌 동안 뛴 메이저리그를 떠나 (조쉬 린드블럼 이후) KBO리그에서 MVP를 수상하고 인생을 바꾸는 계약으로 돌아온 두 번째 투수"라고 설명했다. KBO에서 MVP로 선정된 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2만 5000달러(약 124억원)의 계약을 맺었던 린드블럼은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하고 미국에서 할 수 없던 것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KBO리그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는 페디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디 애슬레틱'의 시선이다. 매체는 "바로 페디도 또한 마찬가지"라며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페디가 만든 변화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 페디는 팔 각도를 낮추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짚었다. 페디는 팔 각도를 낮추고 수평 무브먼트를 살리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셸비 밀러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웹은 페디가 체인지업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줬고, 밀러는 스위퍼를 함께 만들었다. '디 애스레틱'은 "이 투구들과 더 강력한 직구, 커터는 페디에게 더 나은 옵션을 제공했다. 페디는 시카고에서 몇 주 동안 타자들에게 도전하는 웹과 같은 자신감을 갖고 투구에 임하고 있다"고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배경을 분석했다. 워낙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페디의 모든 지표가 눈에 띄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볼넷이다. KBO리그 입성 전 페디의 볼넷은 9이닝당 4.1개였는데, KBO리그에서는 이를 1.7개까지 줄였다. 그리고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는 20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페디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왜 논텐더가 될 때까지 변화를 주지 않았나? 2020~2022년 사이에 변화를 줄 수 있었잖아'라며 자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화이트삭스에서 행복하고, 매우 운이 좋다. 지금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온 것이 오히려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워싱턴에서 방출된 후에도 낙담하지 않고 변화를 통한 발전을 모색했던 페디. 그리고 KBO리그가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의 무대가 됐다. 그리고 훌륭한 성적과 함께 자신감을 찾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페디의 성공 시나리오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 '4승 ERA 0.98' 日 좌완이에스, 경쟁자 없었다…NL 이달의 선수 선정, 일본인 선수 역대 8명째 '기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일본인 선수로는 지난 2022년 스즈키 세이야(컵스)에 이어 역대 8명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3~4월 양대 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 이달의 투수, 이달의 구원 투수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빅리그 무대를 평정해 나가고 있는 이마나가의 이달의 신인이 아닐 수 없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마나가는 시카고 컵스와 4년 보장 5300만 달러(약 720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5시즌 또는 2026시즌이 종료된 후 컵스가 옵션을 발동하게 될 경우 4+1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87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지만, 일본의 '좌완 에이스'로 불렸던 것에 비해 몸값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력은 온전히 몸값에 비례하지는 않았다. 이마나가는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 첫 데뷔전을 가졌고, 당시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역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LA 다저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마나가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개인 3연승을 질주했고,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그리고 지난 2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현재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3~4월 성적이 기준이 되는 만큼 이마나가의 2일 메츠전 성적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3~4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데 무리는 없었다. 이마나가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듶안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뒀고, 당당히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MLB.com'은 "해외 진출은 이마나가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마나가는 4월 4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98로 1위였다"며 "이마나가를 처음 상대한 타자들은 .181/.204./257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볼넷을 3개 얻어내는 동안 28개의 삼진을 당했다"고 짚었다. 일본인 선수가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스즈키 세이야(당시 4홈런 14타점 1도루 타율 0.279) 이후 역대 8명째에 해당되는 기록. 스즈키에 앞서 2018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두 차례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고, 2012년 4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3년 6월 마쓰이 히데키, 2001년 스즈키 이치로(총 4회) 등이 있다. 또한 이마나가는 구단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도 자리매김했다. 이마나가가 내셔널리그에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콜튼 카우저가 선정됐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로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셔널리그는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구원투수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내셔널리그는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기쁨을 맛봤다. 이마나가 외에도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무키 베츠(LA 다저스)다. 'MLB.com'은 "소개할 필요가 없는 남자"라며 "베츠는 3~4월 10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 중에서 타율(0.368), 출루율(0.477), OPS(1.101) OPS+(214)에서 선두를 달렸다.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6개로 삼진(16개)보다 볼넷(26개)가 10개나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가 이달의 선수의 영광을 맛봤다.
  • 별일 아니라고 했지만...'1248억' 日 천재 타자, 결국 ML 2년 차에 첫 IL행→"여러 감정이 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메이저리그(MLB) 2년 차에 첫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요시다가 메이저리그 진입 2년 만에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요시다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요시다는 오릭스에서 통산 7시즌 동안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타율 0.327 OPS 0.960이라는 성적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거둔 엄청난 성적 덕분에 빅리그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는 요시다의 포스팅을 허락했고, 마침내 요시다는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48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너무 과도한 돈을 투자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요시다는 보란듯이 자신을 증명해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2홈런 13타점 OPS 1.259로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는 0-3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WBC에서 활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졌다. 요시다는 2023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537타수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1득점 8도루 OPS 0.783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반기에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까지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였다. 미국 '팬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타석에서 요시다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4.7로 훌륭했지만, 수비에서 WAR은 -18.5로 매우 부진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 수상자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기록한 4.4와 대조되는 성적이다.  일본에서도 요시다의 수비는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좌측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은 대신 11.2m 높이를 가진 '그린몬스터'가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그의 수비는 악몽과도 같았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결국 요시다를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방망이까지 터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지난달 16일부터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까지 10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결국 세 번째와 네 번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주전 자리도 위태롭다. 지난 시즌 162경기 중 144경기 출전했던 요시다는 올 시즌 보스턴이 치른 30경기 중 2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여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요시다는 지난달 29일 열린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3회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5구째 94.9마일(약 152.7km)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6회 말 롭 레프스나이더와 교체됐다. 부상 당시 요시다는 "커터 계열의 공으로 타구가 먹혀 통증이 있었다. 작년에도 몇 번 이런 경험이 있었다"며 별일 아닌 듯이 말했지만 10일 IL행을 피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요시다의 첫 IL 명단 등재다. 도쿄스포츠는 보스턴 코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코라 감독은 "아마 이전에도 다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통증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 아직 자세한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해서 트레이너와 다음 단계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코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것은 내일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빨리 복귀할 수 있을지도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시다의 소속팀 보스턴은 어느덧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요시다는 지난달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1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8일 컵스전 4안타 1타점 3득점, 29일 2타수 1안타로 날아오르며 타율을 0.27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상승세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에인절스 줄부상 속출, 트라웃에 사노까지 이탈 '벌써 10명째'... 팬들도 뿔났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에 줄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2일(한국시각) "미구엘 사노가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서 일찍 교체된 사노는 이후 MRI 검사를 받았지만 염증 소견이 보였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은 아니라 5월 중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노는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5년 마침내 빅리그 꿈을 이룬 사노는 2016시즌에는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데뷔 첫 해부터 18홈런으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사노는 2년차 시즌인 2016년 25홈런을 기록했고, 2021년 30홈런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2022시즌이 가장 좋지 않았다.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1홈런 3타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무릎 부상이 발생하면서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사노는 2023시즌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통째로 날렸고,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를 잃은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1일에야 첫 홈런을 신고한 사노는 올 시즌 21경기 출전해 타율 0.262 1홈런 5타점 OPS 0.713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에인절스는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사노에 앞서서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MLB.com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5명,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5명이 올라있다.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팬들도 뿔이 났다. "구단 메디컬 스태프를 모두 해고해라", "매년 부상자 축제다" 등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 고우석 무력 시위 보라! 4G 연속 무실점 ERA 4.38↓ 'ML 콜업 가까워질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고우석은 2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의 디키-스티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경기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기세를 올린 고우석은 시즌 평균자책점 4.76에서 4.38로 낮췄다.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스팬서 패커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해리 포드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타일러 라클리어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다시 알버트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포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은 고우석은 호건 윈디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결과 몸쪽으로 찌르면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고우석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원 소속팀 LG 트윈스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에 나선 고우석은 마감일을 앞두고 극적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빅리그 마운드 벽은 높았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2패 1홀드 12.60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진행된 LG와 연습경기에서도 아쉬운 투구를 보였고, 결국 26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고우석은 첫 등판은 좋았다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블A 팀과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캔자스시티 로얄스 더블A와 맞대결에서는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들쑥날쑥한 피칭이 이어졌다. 고우석은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수확했지만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블 A를 상대로 2이닝 1실점(1자책), 22일에는 1이닝 2실점(2자책)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4월 후반부터 안정감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더블A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홀드를 기록했고 26일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더블A를 상대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8일엔 1⅓이닝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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