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솔로포 '쾅'→121.6m 대형 홈런 '쾅'...최지만, 트리플 A서 연타석 홈런 작렬→'빅리그 진입' 청신호?[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라큐스 메츠의 최지만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 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시라큐스는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이 0-2로 뒤지던 2회 말 최지만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콜럼버스 선발 코너 길리스피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 아웃됐다.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불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최지만은 길리스피의 2구째 91.1마일(약 146.6km)의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의 타구는 99.9마일(약 160.8km)의 속도로 375피트(약 114.3m)를 날아갔다. 시라큐스는 최지만의 홈런을 앞세워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4-2로 앞선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최지만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길리스피의 2구째 86.6마일(약 139.3km)의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두 번째 홈런 타구는 무려 109.3마일(약 175.9km)의 속도로 399피트(약 121.6m)를 날아갔다. 최지만의 홈런으로 시라큐스는 5-2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의 트리플 A 타율은 0.163에서 0.191(47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지난 시즌 도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승격시 최대 350만 달러(약 47억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시범경기 출발은 좋았다. 2월 28일 시범경기에서 172.5km 속도의 120m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적은 떨어졌고, 설상가상 J.D. 마르티네즈가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약 164억원) 계약을 맺었다. 결국 최지만은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 옵션도 행사하지 않으면서 트리플 A에서 다시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지만은 트리플 A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빅리그 통산 144승' 추신수 前 동료, 'ERA 6.02'에도 ML 재입성 포기는 없다…'디펜딩 챔피언'과 마이너 계약 체결[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리그 통산 144승을 거둔 조니 쿠에토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쿠에토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텍사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텍사스는 아직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에토는 2008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 선발 투수다. 통산 368경기(363선발)에 선발 등판해 144승 111패 2245이닝 185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1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특히,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했던 2014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차례의 완투와 2차례 완봉을 기록했다. 243⅔이닝 80사사구 242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 0.9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당시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3시즌에는 신시내티에서 추신수(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후 2015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2016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이적 첫 시즌 32경기 18승 5패 219⅔이닝 53사사구 198탈삼진 평균자책점 2.79 WHIP 1.09를 기록했지만, 이후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21시즌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쿠에토는 2022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25경기(24선발) 8승 10패 158⅓이닝 39사사구 102탈삼진 평균자책점 3.35 WHIP 1.2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우측 이두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3경기(10선발) 52⅓이닝 18사사구 39탈삼진 평균자책점 6.02 WHIP 1.2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쿠에토는 올 시즌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MLB.com'은 "쿠에토는 2015년 텍사스의 단장인 크리스 영과 한 팀에서 뛰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3년 동안 브루스 보치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타니다' 눈 깜짝할 새 타격 4개 부문 1위 등극... 이치로 넘어설 기세[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이 어느새 리그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앞서갔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메츠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가 2구째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110마일(177km)의 속도로 날아갔고, 423피트(128m) 비거리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전설' 마쓰이 히데키를 제쳤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오프 시즌 FA 최대어로 불렸다. 그가 과연 어느 팀으로 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승자는 다저스였다. 10년 7억 달러(약 964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개막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그래도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감을 찾은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차근차근 홈런을 적립해나갔다. 그리고 마쓰이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23일 현재 타율 0.368, 5홈런 13타점 5도루 OPS 1.094를 기록 중이다. 4개 부문에서 선두다. 타율(0.368), 안타(35개), 2루타(11개), 루타(112개)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시즌 236안타가 가능하다. 시즌 230안타 이상은 메이저리그 최초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스즈키 이치로(51)가 2007년에 기록한 238개 이후 최다가 된다. 또한 홈런과 도루 부문도 심상치 않다. 33홈런, 33도루 페이스다. 일본 풀카운트는 "올 시즌 오타니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드 달성도 꿈이 아니다"면서 "지난 시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이뤘지만, 오타니에게 있어서는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최초 기록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오타니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득점권에서의 침묵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시즌 초반 득점권 타율 0.136이라는 부정적인 숫자로 주목받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리그 4관왕에 올랐다"면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 5홈런 13타점 5도루 출루율 0.431 OPS 1.094를 기록 중이다. 어디까지 숫자를 늘릴지 관심을 모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KBO리그 MVP도 속수무책! '승률 0.136'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대급' 꼴찌→이러다 진짜 최악 기록 쓴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했다.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쳤다. 시즌 성적 3승 19패 승률 0.136을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면서 MVP에 오른 에릭 페디도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출발부터 연패를 당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전에 0-1로 졌고, 이후 6-7, 2-3으로 내리 패했다. 3경기 연속 1점 차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2일(이하 한국 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0-9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음날 3-2로 승리했지만, 5일부터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4연전을 모두 졌다. 단 한 번의 연승도 올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근에도 5연패와 3연패를 기록하면서 꼴찌로 처졌다. 22경기를 치러 단 3번 이겼고, 19번이나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6승 6패)에 9.5게임이나 뒤졌다. 세부 기록을 봐도 답이 없다. 22경기에서 45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 평균 2점이 조금 넘는 득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실점은 123을 마크했다. 득실이 무려 -78이다. 홈에서 2승 9패, 원정에서 1승 10패를 기록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시즌에도 고전했다. 61승 101패 승률 0.377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적어낸 승률 0.346의 캔자스시티 덕에 지구 꼴찌는 면했다. 하지만 지구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에 무려 26게임이나 뒤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26위에 자리했다. 캔자스시티를 비롯해 콜로라도 로키스(0.36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0.309)만 아래에 뒀다. 올 시즌 초반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투타가 모두 무너져 최악의 길을 걷는다. 승률 1할대에 허덕이면서 압도적인 꼴찌 오명을 썼다. 이러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 승률의 오명을 쓸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다. 당시 20승 134패로 승률 0.130을 찍었다. 화이트삭스가 '역대급' 꼴찌 성적의 어두운 그림자에 갇혀 있다. 한편, 페디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0.1이닝을 소화했다. 1승 평균자책점 3.10 이닝당출루허용률 1.34를 기록 중이다. 18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1세기 베이브루스가 맞네' 오타니, 평행이론이 놀랍다... 日 열도가 감탄 폭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또다시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루스와 함께 거론됐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0.359에서 0.368로 올렸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고대하던 홈런을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하우저의 2구째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110마일(177km)의 속도로 날아갔고, 423피트(128m) 비거리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전설' 마쓰이 히데키를 제쳤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오프시즌 10년 7억 달러(약 9642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올 시즌 초반 좀처럼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개막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의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첫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개막 이후 41번째 타석에서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이때부터 오타니의 홈런 본능이 시작됐다. 오타니는 이튿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냈고, 9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오타니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첫 번째 타석에서 네 번째 대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고질라' 마쓰이가 쌓은 메이저리그 통산 175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7경기 연속 침묵했다. 10경기 이상 넘어가지 않았다. 8경기째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번 홈런으로 오타니는 또 한번 레전드 베이브 루스와 함께 거론됐다. 그동안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하며 루스의 각종 기록을 깨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이번엔 루스와 평행 이론을 이뤘다. 먼저 루스다. 루스가 통산 176홈런을 725경기째에 쳤다. 오타니는 740경기째에 176홈런을 때려냈다. 엇비슷하다. 투수로도 마찬가지다. 오타니가 지금까지 481⅔이닝을 소화했는데 38승을 거뒀다. 루스는 481⅔이닝을 달성했을 때 37승을 올렸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러한 비슷한 기록을 보고 "야구의 신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이다. 오타니 역시 전설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까"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K·KKKK' 한국야구 매운 맛에 연속 삼진 당한 MLB 강타자 오타니와 마차도, 2차전에 부활할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한국 야구의 매운 맛을 실감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치 마차도(32)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스페셜 시리즈에서 고전했다. 모든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서며 체면을 구겼다. 오타니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다저스의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으며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상대했다.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카운트 2-2에서 후라도의 5구째 시속 92마일(약 148km)에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힘껏 스윙을 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2회에는 찬스를 맞이했다. 1사 1, 3루의 기회에서 다시 후라도와 만났다. 이번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카운트 1-2에서 다시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 타석 연속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풀스윙으로 정면 승부를 펼쳤으나 히트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오타니는 '두 타석 소화' 약속을 지키고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마차도는 4연속 삼진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7일 팀 코리아와 경기에서 4타석 모두 삼진 아웃됐다. 1회 첫 타석에서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만루 찬스에서 허무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원태인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먹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차도는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신민혁과 대결해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 처리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최준용과 만나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고 4연타석 삼진을 마크했다. 한편, 17일 스페셜 매치에서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의 1회 선제 솔로포 등 막강 화력을 뽐내며 14-3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얻은 선제점을 끝까지 잘 지키며 팀 코리아에 1-0 승리를 올렸다.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타석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9회초 팀 코리아의 공격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병살 처리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18일 샌디에이고는 LG 트윈스, 다저스는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 2차전을 펼친다.
'3출루' 문보경 또 선발 출격! '1안타' 김하성 5번 배치+시즈 데뷔전…'진땀승' SD 다시 한번 베스트 라인업 구성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날(17일) 팀 코리아에서 '3출루'로 활약한 문보경이 LG의 6번에 배치됐다. 저녁 경기로 인해 휴식 시간이 부족했을 샌디에이고 또한 다시 한번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는 18일 오후 12시 서울 고척스카읻모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 맞대결에 앞서 각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은 전날(17일) 스페셜 게임을 시작으로 본격 스타트를 끊었다. 가장 먼저 스페셜 게임에 나선 것은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폭격했고, 14-3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샌디에이고 또한 결과는 같았다. 다만 과정은 조금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전날(17일) 오후 7시에 열린 팀 코리아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1회 팀 코리아의 선발 문동주가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을 남발했고, 이 틈에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폭투로 가볍게 선취점을 손에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득점이 마지막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4안타에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다. 하지만 마운드의 활약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니 브리토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스타트를 끊은 후 본격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브리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스티븐 코렉(1이닝)을 시작으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1이닝)-마쓰이 유키(1이닝)-톰 코스그로브(1이닝)-엔옐 데 로스 산토스(1이닝)-완디 페랄타(1이닝)-로버트 수아레즈(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릴레이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마운드에는 임찬규가 오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보경의 존재다. 문보경은 전날(17일) 팀 코리아로 출전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두 개의 볼넷과 안타를 터뜨리며 3출루 경기를 선보였고, 이날은 LG 소속으로 다시 한번 샌디에이고와 맞붙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몇 시간 휴식을 취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아메드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출전, 선발 투수로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딜런 시즈가 오른다. 전날(17일)과 라인업에서 변화점이 있다면, 3루수와 포수다. 샌디에이고는 팀 코리아와 맞대결에서 3루수로 타일러 웨이드,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겼는데, 이날은 3루수로 아메드 로사리오, 포수로 카일 히가시오카가 출전한다. 그리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낸 김하성은 역시나 유격수 5번 타순에 배치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랭크됐던 딜런 시즈다. 시즈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고, 급히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통산 커리어는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박효준 개막 로스터 진입 향한 무력 시위, 3안타→멀티히트 '타율 0.467' 대폭발 중[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위해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박효준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1번 2루수로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 0.467을 마크했다. 7회초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박효준은 7회말 바로 타석 기회를 맞았다. 팀이 2-2로 맞선 상황. 1사에서 등장한 박효준은 조나단 캐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윌 심슨의 동점 솔로포로 3-3이 된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박효준은 다시 한 번 캐넌을 상대했다. 이번에는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역전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박효준은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는데 성장세는 더뎠다. 박효준은 데뷔 첫해 루키리그 56경기에서 타율 0.239 OPS 0.734, 이듬해 싱글A에서도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25 OPS 0.665의 성적을 남기는데 머물렀다. 박효준은 입단 4년 만에 더블A로 승격됐지만,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했다. 더욱이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는 '악재'까지 겪었다. 2021시즌 대반전을 이뤘다. 당시 박효준은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48경기에 나서 타율 0.327 10홈런 29타점 OPS 1.042로 폭주했고, 드디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2021년 7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앞서 콜업된 박효준은 단 한 타석에 들어서는 것에 불과했지만 6년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박효준은 이적하자마자 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8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박효준은 2021년 피츠버그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3홈런 14타점 OPS 0.638로 경험을 쌓았고, 이듬해에는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OPS 0.649로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피츠버그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후 박효준은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는 동안 빅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일단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된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스타트를 잘 끊고 있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 중이다. 17일 경기서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티를 작성하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개막 로스터 진입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지 분석에서도 박효준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7일 MLB.com이 26인 로스터를 예상했는데 박효준은 없었다. 박효준은 4할이 넘는 타율로 무력 시위 중이다.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로스터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한국 오기 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성사!…'콧수염 에이스' 행선지는 양키스 아닌 SD, 리그 최강 선발진 구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에 입국하기 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마크 파인산드는 샌디에이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우완 투수 딜런 시즈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이 최초 보도한 내용이다. 샌디에이고는 시즈를 영입하는 대신 4명의 선수를 보낼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우완 투수 드류 소프(MLB 파이프라인 샌디에이고 5순위 유망주), 외야수 사무엘 사발라(샌디에이고 7위), 우완 투수 하이로 아이리아테(샌디에이고 8위) 그리고 우완 투수 스티븐 윌슨이 화이트삭스로 간다. 시즈는 2014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69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받았는데, 2017년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뒤 2019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2021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32경기 13승 7패 165⅔이닝 77사사구 226탈삼진 평균자책점 3.9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를 기록했다. 이어 2022시즌 32경기에서 14승 8패 184이닝 227탈삼진 평균자책점 2.20 WHIP 1.11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 7승 9패 177이닝 214탈삼진 평균자책점 4.58 WHIP 1.42라는 성적을 남겼다. 시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고 LA 다저스와 연결된 적도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양키스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됐다. 하지만 시즈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로 결정됐다. 'MLB.com'은 "시즈는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다르빗슈, 머스그로브, 시즈, 마이클 킹, 쟈니 브리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MLB.com'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스넬,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를 잃었고 후안 소토 트레이드를 통해 킹,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소프, 카일 히가시오카를 영입했다"며 "그럼에도 A.J. 프렐러 단장은 여전히 선발진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시즈로부터 그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맞대결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15일 입국할 예정이다. 매체는 "시즈가 언제 합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4280억' ML 1위 맞아? 야마모토, 쉴 틈 없이 맞았다…충격의 8피안타 4실점, 서울시리즈 앞두고 ERA 8.38[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부진한 투구를 남겼다. 강렬했던 첫 번째 피칭과 너무나도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야마모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벌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매우 뜨겁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주목할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고,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초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 정규시즌 MVP, 최고의 투수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에게 수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복수 구단이 야마모토의 거취를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결과 승리자는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계약금 5000만 달러(약 659억원)를 비롯해 새로운 행선지와 계약을 찾아볼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2회 포함된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80억원)의 계약을 제시한 끝에 야마모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마모토의 데뷔전을 분명 강렬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9일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나선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에서 2이닝 동안 투구수 19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84%에 달할 정도로 정교한 제구를 뽐냈다. 이후 미국 언론에서는 칭찬을 쏟아냈고, 일본 언론 또한 야마모토의 훌륭한 투구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의 호투는 없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에 나섰는데, 그야말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야마모토는 3이닝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당시 야마모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역애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이라고 보기 힘든 피칭을 거듭했다. 일시적인 부진일 수 있었기에 당시 미국과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야마모토의 투구 내용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지만, 야마모토는 세 번째 투구에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시작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야마모토는 1회초 J.P. 크로포드-훌리오 로드리게스-호르헤 폴랑코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KKK'로 돌려세우는 압권의 투구로 경기를 출발했다. 2회에는 타이 프랜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순항했고, 3회 또한 첫 피안타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문제는 4회부터 시작됐다. 야마모토는 4회 시작과 동시에 폴랑코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를 맞는 등 실점 위기에 몰렸고, 프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야마모토는 조쉬 로하스-테일러 트람멜-세비 자발라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으나, 5회 실점이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5회에도 크로포드-로드리게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더블스틸까지 허용하며 다시 한번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야마모토는 이어지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폴랑코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다시 만난 가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게 되면서 4실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후 야마모토는 해니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다행히 바통을 이어받은 불펜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야마모토는 4⅔이닝 4실점으로 세 번째 등판을 마쳤다. 분명 시범경기 기간이고,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대한 적응 등을 고려하면 부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첫 번째 등판에서의 기대감이 너무나도 컸던 탓일까. 지난 화이트삭스전을 비롯해 이날 시애틀까지 두 경기에서의 투구 내용은 분명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구 몸값 1위라고는 보기 어려운 피칭인 것은 분명하다. 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부진 속에서 '서울시리즈' 출국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선취점을 내준 뒤 4회말 공격에서 오스틴 반스가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야마모토가 5회 두 점을 더 내주면서 승기가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6회 1점, 7회 3점을 헌납하면서 시애틀에 1-8로 패했다.
이정후와 함께 훈련했던 '日 홈런왕', 또 마이너리그 강등…"ML 승격? 어려울 듯" 이제 日 언론 완전 포기했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끊임없이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쓰쓰고 요시토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초정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쓰쓰고 요시토모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쓰쓰고는 지난 200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쓰쓰고는 통산 10시즌 동안 한 차례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는 등 968경기에 출전해 977안타 205홈런 613타점 515득점 타율 0.285 OPS 0.910의 성적을 남긴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려했던 일본에서의 커리어와 달리 미국에서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 쓰쓰고는 피츠버그 데뷔 첫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31안타 8홈런 타율 0.197 OPS 0.709로 부진했고, 이듬해에도 26경기에서 타율 0.167 OPS 0.462의 처참한 성적을 남기자 시즌 중 '방출'의 쓴맛을 봤다. 이에 LA 다저스가 쓰쓰고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12경기에서 타율 0.120 OPS 0.410으로 허덕임이 이어졌다. 여기서 다시 한번 움직인 팀이 있었으니, 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쓰쓰고는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에는 탬파베이-다저스 시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쓰쓰고는 이적 직후 43경기에서 34안타 8홈런 25타점 타율 0.268 OPS 0.882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당시 피츠버그는 쓰쓰고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했는데, 쓰쓰고 측은 단년 계약을 통해 성적으로 증명한 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리기 위해 1년의 짧은 계약을 택했다. 이 선택은 쓰쓰고에게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쓰쓰고는 2022시즌 피츠버그에서 50경기에 출전해 29안타 2홈런 19타점 타율 0.171 OPS 0.478로 탬파베이-다저스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끝에 결국 세 번째 방출을 경험하게 됐다. 이후 쓰쓰고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몸담는 등 2023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냈고, 올해 초청 자격을 통해 이정후와 함께 훈련하며 다시 한번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쓰쓰고는 지난달 2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 무대를 밟았는데, 당시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이 안타가 마지막이었다. 쓰쓰고는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한동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또다시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12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1볼넷, 이튿날(13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범경기 5경기에서 1안타 타율 0.125 OPS 0.425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일본 언론도 이제는 쓰쓰고에 포기를 한 모양새. 일본 '도쿄스포츠'는 "올해로 미국에서 5년째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쓰쓰고. 작년에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6월 스스로 계약을 파기, 8월 독립리그에 입단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계약을 통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재계약을 통해 2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쓰쓰고는 일본프로야구 무대로 돌아갈 생각이 크지 않은 모양새. 따라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음에도 불구하고 쓰쓰고는 다시 한번 메이저그 승격에 도전할 방침이다.
'양키스 비상' 사이영 위너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 이탈…에이스 없이 시즌 시작한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비상이다. 뉴욕 양키스가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정규 시즌 최소 한 달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척골 측부 인대 파열은 아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콜은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저명한 스포츠 정형외과 전문의인 닐 엘아트라체 박사를 직접 만났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콜이 캘리포니아에서 더 정밀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아직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 감독은 "아직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에 있다.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의 의견을 수렴할 때까지 타임라인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콜은 지난 시즌 33경기 15승 4패 209이닝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콜의 이탈은 양키스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MLB.com'은 "콜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피로 수준을 정규 시즌에 100개의 공을 던진 뒤 느끼는 피로와 같다고 비유했다"고 전했다. 콜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268억 원) 계약을 맺은 뒤 4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섰는데, 올 시즌에는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매체는 "콜은 양키스에 입단한 이후 왼쪽 햄스트링 염좌와 2021년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 외에는 놀라울 정도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며 "오른쪽 팔꿈치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마지막으로 오른 기록은 콜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있었던 2016년이다"고 했다. 콜이 빠지면서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마커스 스트로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양키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네스터 코르테스와 카를로스 로돈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두 명이 등판한 경기를 합치면 26경기에 불과했다. 올 시즌에는 에이스 콜이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며 초반 로테이션 가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볼넷+안타' 존재감 빛났다, 이정후 침묵 깨고 100% 출루…'前 NC-KT' 마티니-알포드 쾅쾅! 합작 6타점 대폭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전날(13일) 무안타의 침묵을 극복, 100% 출루 경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시동을 걸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톰 머피(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메이슨 블랙. 신시내티 : 스펜서 스티어(좌익수)-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1루수)-루크 마일리(포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닉 마티니(우익수)-조쉬 해리슨(3루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토니 켐프(2루수)-에드윈 아로요(유격수),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 ▲ 시작부터 빛난 이정후의 존재감, 제 몫 다했다 이정후는 전날(13일)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을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무결점 투구에 꽁꽁 묶였던 까닭.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100% 출루 경기를 선보였고, 0.318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48까지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몬타스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 때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고, 호르헤 솔레어의 적시타에 3루 베이스를 거쳐 홈을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테이블세터'로서 밥상을 제대로 차려낸 셈이다. 안타로 곧바로 나왔다. 이정후는 1-4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몬타스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가졌고, 이번에는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에 2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더이상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다시 한번 홈을 밟지는 못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샌프란시스코는 조금씩 주전 선수들을 빼기 시작했고, 이정후 또한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 돼 이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 샌프란시스코의 완패, 前 NC 마티니의 물오른 타격감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9-19로 완패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지난 2022년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139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16홈런 타율 0.296 OPS 0.826의 성적을 남겼던 닉 마티니였다. 마티니는 NC와 결별한 뒤 지난해에도 빅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9안타 6홈런 타율 0.264 OPS 0.91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당당히 메이저리그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치러나가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조금 부진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는 마티니는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은 1회부터 존재감이 돋보였다. 마티니는 1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신시내티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선두타자로 나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경기 초반부터 100% 출루에 성공,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마티니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불타올랐다. 7회초 2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마티니는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이든 스몰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고, 간격을 17-6까지 벌리는데 성공,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뒤 교체됐다. 이날 마티니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익숙한 인물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바로 지난해까지 KT 위즈에 몸담았던 앤서니 알포드. 7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던 알포드는 8회초 1사 3루의 찬스의 두 번째 타석에서 마티니와 마찬가지로 스몰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고,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신시내티의 화력에 완전히 무너졌다. 8회까지 경기를 치르는 동안 3회를 제외하면 매이닝 실점을 기록했던 것. 이에 이정후의 100% 출루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신시내티는 마티니의 멀티히트-4타점, 알포드의 투런홈런 활약을 비롯해 23안타 19득점으로 대폭발했고, 샌프란시스코를 19-11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여전히 좋은 컨트롤, 구위+스피드까지" 혀 내두른 이범호 감독…'역시 괴물' 류현진, 경계대상 1호 등극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여전히 컨트롤이 좋더라"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류현진은 최고 148km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작만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출발했으나, 이우성에게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도영에게 초구 142km 직구를 공략당해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를 허용, KBO리그 복귀 첫 등판의 첫 이닝에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모두 요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압권의 투구가 시작됐다. 류현진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9-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를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묶어냈다. 이후 한준수에게 투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박찬호-이우성-김도영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류현진 투구의 하이라이트는 4회였다.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와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는데, 이때 초구에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살짝 걸치는 113km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그리고 높이만 다른 같은 코스에 140km 직구를 꽂아 넣으며 0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3구째 다시 한번 보더라인을 걸치는 140km 직구를 뿌려 삼진을 솎아냈다. 그리고 최형우와 김선빈까지 모두 봉쇄, 4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현역 시절에는 '한솥밥'도 먹었지만, 이제는 '적장'으로 류현진을 경험하게 된 이범호 감독은 '코리안 몬스터'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사령탑은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타자들이 확실히 한 번 쳐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 문을 연 뒤 "류현진은 여전히 컨트롤이 좋더라. 구위, 스피드도 미국 시절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경계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토미존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 2~3년째 몸 상태가 가장 좋다는 것이 류현진의 설명. 말 그대로 수술을 받은지 2년째가 되는 류현진은 벌써부터 148km의 빠른 볼을 찍었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류현진의 구위 자체도 좋았고, 스피드도 148km까지 나왔다. 이정도면 몸 상태가 100%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타자들의 경우 스피드가 좋은 선수보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를 공략하기 더 힘들어한다. 4개의 구종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을 체크했기 때문에 팀에서도 전력 분석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류현진의 역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해당 경기에 대한 복기 시간을 가졌던 이범호 감독. 그는 "워낙 영상이 많이 돌아다니더라"고 웃으며 "류현진이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서 던진 것은 아니겠지만, 좌-우타자에게 어떤 구종을 쓰는지는 전력분석팀에서 모두 체크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에 있을 때도 컨트롤이 좋은 투수였다. 당시에는 훨씬 젊었기 때문에 지금보다 힘은 있었겠지만, 컨트롤 자체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시범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붙은 경험이 팀 입장에서는 분명 큰 도움이 됐다는 판단. 이범호 감독은 "특히 류현진이 미국으로 갔을 때는 팀 타격이 좋지 않았을 때지만, 지금은 타격 자체도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던지면 상당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확실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1년에 류현진과 몇 번 만나느냐가 중요하지만, 류현진에게만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다른 선수들도 분석해 나가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우성(1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이 라인업을 '틀'로 잡고 시즌을 치러나갈 예정. 사령탑은 "선수들이 자신의 앞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것 등에서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라인업을 틀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로의 여행을 시작하자” 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드디어 한국으로 온다…美팬들 열렬한 환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국에 안전하게 다녀오길…” 김하성(29)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시범경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향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X와 인스타그램에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구단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이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인스타그램에 “서울로의 여행을 시작하자”라고 했다. 팬들의 반응은 엄청나다. 한 팬은 X에 “김하성, 고국에 안전하게 다녀오길 바란다. 즐거운 여행 되길”이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인스타그램에 “가자 한국으로”,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15일 차례로 입국한다. 이후 16일부터 서울시리즈 일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홍보하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두 팀의 핵심 멤버들이 16일 유소년 클리닉 및 공식 기자회견을 서울고척스카이돔과 인근 지역에서 갖는다. 17일에는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샌디에이고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연습경기를 갖는다. 18일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다저스와 야구대표팀이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20일과 21일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대망의 공식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20일에 다저스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시범경기서 부진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1일 2차전서 다저스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김하성과 오타니의 타격 맞대결, 김하성과 야마모토의 투타 맞대결이 진행된다. 샌디에이고의 베테랑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는 20일 1차전에 등판한다. 오타니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다저스 데뷔전을 갖는 셈이다. 아울러 조 머스그로브가 2차전에 나간다. 이밖에 샌디에이고에는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 역시 20일 혹은 21일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SD-LAD 팀당 2명+팀 코리아 3명" 메이저리그, 유소년 야구클리닉 '플레이볼 클리닉' 개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유소년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실시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ajor League Baseball)는 14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기간 중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로부터 지도를 받는 유소년 야구 클리닉 '플레이볼 클리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플레이볼 클리닉은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의 고척스카이돔 적응을 위한 훈련이 시작되기 이전 3월 16일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고, MLB 선수 4명(팀당 2명)과 연습경기 상대인 팀코리아 선수 3명이 클리닉에 참여하며, 참여 선수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후원하는 서울시에서 선정한 유소년, 청소년 야구선수 30명과 2023년 MLB컵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리틀야구 선수 60명등, 총 90명이 참가하는 이번 클리닉에서는 고척스카이돔 경기장을 투수, 수비, 타격의 3개 공간으로 나누어 야구의 모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과 클리닉이 진행될 예정이며, MLB 선수들이 전체 훈련 운영을 담당하고, 팀코리아 선수들이 코치로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MLB에서 주최하는 플레이볼 클리닉은 유소년들의 야구 참여 증진과 청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야구 꿈나무들에게 메이저리그 선수들로부터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여 유소년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주최하는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은 “MLB는 오래전부터 보다 많은 한국의 유소년들이 야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 선수들이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플레이볼 클리닉에서 어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더 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MLB에서 한국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 대회 2024 MLB CUP의 예선전이 6월 14일부터 열흘간 경기 화성 드림파크에서 개최되고, 10월 5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본선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정후, 요시다보다 더 나은 선수지만…” 1억1300만달러 계약, 샌프란시스코 역작인데 ‘C등급’[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더 나은 선수이긴 하지만…”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이 2023-2024 FA 전체 계약 중에서 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정후의 가치가 C등급이라는 게 아니라, 이 계약
'ML 통산 509홈런 쳤는데도'... 박찬호 도우미, 왜 명예의 전당 헌액에 실패했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게리 셰필드(56)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셰필드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3.9%(득표 246표)를 기록하며 기준에 미달했다. 반면 아드리안 벨트레(95.1%), 토드 헬튼(79
'8년 전' ML 발칵 뒤집었던 '오타니 탬퍼링 사건'…"LAD는 벌금 낼 각오" 드디어 공개된 비하인드 스토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다저스는 벌금을 물 각오가 돼 있었다" 현재 LA 다저스에서 스페셜 어시스턴스를 맡고 있는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25일(한국시각) 다저스의 라디오 프로그램 '다저 토크'에 출연해 지난 2016년 오타니 쇼헤이를 둘러싼 '
日 버전 '김강민 사태'의 거센 여파…"新 시스템 구축 불가피→충격적 이적 많아" FA 보상선수 제도 폐지 검토[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판 '김강민 사태'의 여파 때문일까. 일본야구기구(NPB)가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 규정을 재검토한다. 제도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야구기구(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