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휴전협상 '노 딜' …이스라엘, 라파 공습 지속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난 뒤 이스라엘 측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예정된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로 진격할 경우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무기가 없으면) 손톱으로라도 싸우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이스라엘은 라파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하마스와 지하드는 가자지구 동부지역에 집결해 있는 이스라엘 탱크를 향해 대전차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전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주민 다수의 희생이 뒤따르는 지상전 보다 더 나은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카이로에선 지난 6일부터 이스라엘, 하마스, 미국, 이집트와 카타르 대표가 휴전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라파 지상전이냐 휴전이냐' 중대 기로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 돌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간 휴전협상 타결을 끌어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라파에 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clear position)을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 전에 140만 명에 달하는 라파 거주 민간인 대피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왔다. 라파 관련 네타냐후 총리가 피력한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전협상이 결렬될 경우 하마스 소탕을 위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며칠 내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