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세계전자박람회) 2024에서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인공지능)’를 선언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 전시관을 마련해 AI 기반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대거 배치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을 맞았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 실천 노력이 엿보였다.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를 통해 재활용 소재 개발과 에너지 절약 기술 등을 소개했는데 이번 전시 공간 일부도 기존에 사용한 벽면을 재사용했다.
삼성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통합하는 홈 환경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혁신 기술을 집약해 전시한 하이라이트존과 실제 집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혁신 제품을 다채롭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했다.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스크린 제품도 대거 등장했다.
네오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3세대 ‘NQ8 AI Gen3 프로세서’이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했다. 기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한층 선명한 화질을 체감할 수 있다.
한층 진화된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 가전도 주목을받았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AI 기능으로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사용이 더 편리해졌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최적의 모드를 찾아주는 AI 맞춤코스가,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1cm의 장애물도 놓치지 않는 AI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이 돋보였다.
아울러 강화된 성능을 갖춘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이목이 집중됐다. 강력한 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새로운 개념의 노트북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했다. 하만은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에서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삼성의 AI, 스마트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이 미래에 누릴 풍요로운 삶을 전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