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FA컵 4라운드(32강전)를 치르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8일(현지시간) 진행한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 추첨에서 토트넘은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결정됐다. 올 시즌 FA컵 4라운드는 오는 27일 열린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맨시티를 상대로 FA컵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FA컵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올 시즌에도 강력한 FA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둬 4라운드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번리전에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브레넌 존슨과 쿨루셉스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번리전에서 측면 수비수 포로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히샬리송의 번리전 활약에 대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당장 올해의 팀을 꼽아야 한다면 손흥민이 포함되어야 한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대단한 선수다. 손흥민의 이탈은 우리에게는 큰 손실이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리는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그 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8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선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공백이 발생한 토트넘은 독일 대표팀 공격수 베르너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더선은 8일 ‘베르너가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 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첼시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5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가운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르너는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로 교체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14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유로 2024 출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베르너는 소속팀에서의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까지 베르너를 임대영입할 예정인 가운데 베르너는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베르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