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망)가 가세한 레알 마드리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음바페가 결국 레알과 손을 잡는 분위기다. 프랑스의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과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과 음바페의 줄다리기는 2020-21시즌부터 시작됐다. 당시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레알과 이적 협상을 했다. 대다수가 레알 이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음바페의 잔류를 설득했고 PSG도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며 음바페의 재계약 사인을 받아냈다.
음바페의 ‘배신’과 같은 상황에 레알은 분노했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공식 성명서까지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레알과 음바페의 사이가 멀어지는 듯했으나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음바페의 재계약 기간이 3년이 아닌 ‘2+1년’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올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PSG는 음바페에 재계약을 요구하며 프리시즌에서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이후 음바페가 다시 팀에 돌아왔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결국 음바페가 FA(자유이적)로 레알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보도에 힘이 실어지는 분위기다. ‘풋 메르카토’는 “2019년부터 시작된 레알의 음바페 영입 시도가 마침내 끝나간다”라며 이적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 성공할 경우 주드 벨링엄과의 콤비네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레알은 지난여름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벨링엄을 1억 300만 유로(약 1,500억원)에 영입했다.
벨링엄은 곧바로 레알의 중심이 됐다. 중원에서의 경기 조율뿐 아니라 득점력까지 자랑하면서 레알의 올시즌 라리가 선두를 이끌고 있다. 리그 17경기 13골로 당당히 라리가 득점 1위에 올랐다. 벨링엄에 음바페가 가세한다면 레알은 최강의 공격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영국 ‘더 선’은 음바페 영입 후 레알의 예상 스쿼드를 공개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호드리구가 최전방을 구성했고 그 밑에 토니 크로스, 벨링업, 루카 모드리치가 위치했다.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오렐리앙 추아메니, 다니 카르바할이 4백에 이름을 올렸고 티보 쿠르트와가 골문을 지킨다. ‘갈락티코 3기’의 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