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산 HD가 골키퍼 문현호(21)를 영입하면서 팀 후방에 장기적인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2003년생 문현호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골키퍼 커리어를 시작했다. 문현호는 U-15 연령별 대표팀 차출을 시작으로 U-17, U-20, U-22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1순위 유망주 골키퍼로서 성장했다.
수원삼성의 유스팀 매탄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기용되며 점차 완성형 프로 선수에 다가갔다. 문현호는 매탄고 시절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도 있다.
2022시즌 K리그2의 충남아산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문현호는 두 시즌 동안 17경기에 나서며 안정적인 프로 무대 착륙에 성공했다. 2023시즌엔 리그 세 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장해 단 1실점으로 골문을 틀어막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하나원큐 K리그2 34R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상대의 1대1 찬스와 결정적인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현호의 화려한 연령별 대표팀 경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U-15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5경기에 출전하고, 김은중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U-19 대표팀 경기에도 출장했다.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 신화를 쓴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감비아전에서는 활약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문현호의 실력에 대한 확신을 줬다.
울산은 문현호가 가진 193cm에 82kg이라는 신체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을 판단해 영입을 결정지었다. 무엇보다 문현호의 합류가 팀에 ‘장기적인 발전과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에 망설임이 없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의 골문을 함께 지키게 된 문현호는 “더 높은 성장과 활약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코치님들과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것들과 닦아온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저의 목표이자 역할이라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꼭 부응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