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에코프로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 에코프로 직속으로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광물 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투자 사업을 지속 강화해 왔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제련소·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해외 현지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2022년 초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QMB New Energy Materials Co., Ltd.)의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작년 11월에는 QMB의 생산능력을 니켈 금속 기준 기존 3만톤에서 5만톤으로 증량하는 확장사업에도 참여했다.
리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에코프로씨엔지에선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