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1,604억원을 들여 지속 가능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생산·공급지인 전라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주요 정책 방향을 유기농 중심의 생산기반 확충과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 및 농가 경영안정, 소비자 신뢰 확보, 안정적 판로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 유기농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친환경 벼 집적화 인센티브 △친환경농업기반 구축 △유기농업자재 지원 △친환경농업의 공익적 기능 제고 등 13개 사업에 737억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 경영안정과 과수·채소 등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서 △친환경농업직불제 148억원 △유기·무농약 지속지불금 75억원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를 위한 인증비 지원 97억원 △노동력 절감을 위한 왕우렁이 공급 40억원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조성 △친환경 과수농가 비가림 하우스 시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기반 구축 등 11개 사업에 772억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신뢰 확보 및 판로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 등 농업인 의식교육 강화와 함께 △국비 지원이 중단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수도권 향우 대상 친환경농산물 지원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한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 등 11개 사업에 52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토양환경 보전 및 지력 증진을 위한 볏짚 환원사업 26억원을 비롯해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12억원 △전략품목 육성 지원 3억원 등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신규사업도 펼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업이 미래 생명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친환경농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해 세계무대로 뻗어나가도록 판로확보 등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초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의 51%인 3만 5,417ha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 2,856ha로 전국 인증면적의 61%를 차지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유기농업 1번지로서 전국화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