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캐시백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동백플러스 가맹점에 대한 추가 혜택은 늘리기로 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동백전 캐시백 정책을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5%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사용하면 2% 더해진 7%의 캐시백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국비가 아직 교부되지 않아 당분간 5%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기존 가맹점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에 대한 추가 캐시백 요율은 기존 2%에서 3%로 1%p 상향한다.
동백플러스 가맹점 제도는 동백전 QR결제 시 가맹점이 3~10%의 자체 할인을 해주고, 시는 기본 캐시백에 더해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추가 캐시백 상향으로 결제액의 최대 18%(자체 할인 최대 10%+기본 캐시백 5%+추가 캐시백 3%)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백플러스 가맹점 현황은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동백+’ 탭을 선택하면 된다.
시는 그동안 동백플러스 가맹점 제도 확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던 동백플러스 너도나도 이벤트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이벤트는 본인이 추천한 가맹점이 동백플러스 가맹점으로 가입하면 추천인에게 가맹점당 2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가맹점에는 가입일 기준으로 내달까지 발생한 자체 할인액 부담분을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동백전을 통한 기부 방식인 동백천사 제도를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동백천사 제도는 동백전으로 5만원 이상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최대 2만원의 지역화폐 정책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동백천사가 동백플러스 가맹점에서 큐알(QR) 결제 시 더 많은 추가 캐시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관련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백플러스 가맹점과 동백천사 이용빈도를 높여 소상공인지원과 소비자혜택, 기부문화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백전 QR 원격 결제 도입 등 동백전 결제는 더욱 편리해진다. 기존에는 외부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했으나 이제는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QR코드를 불러와 원격 결제할 수 있다. 한번 QR 결제한 가맹점의 경우 기존 결제내역을 통해 원격으로 재결제할 수 있다.
신창호 부산광역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더욱 혜택이 늘어난 동백플러스 가맹점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