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가 아이폰보다 갖고 싶어 한다는 텀블러의 정체
요즘 미국 Z세대들이
갖고 싶어 하는 선물 중 하나가
스탠리 텀블러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많은 인플루언서가
스탠리 텀블러를 SNS에 올리며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는데요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함께 출시한 스탠리
핑크 텀블러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리 텀블러는
왜 갑자기 유행인 걸까요?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요
스탠리 텀블러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틱톡
총조회수만 5억 뷰가 넘고요
품절 대란으로 40달러였던 게
400달러에 거래되기까지 했대요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이 스탠리 텀블러가
하나의 문화가 됐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고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안 들고 있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미국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해요
그런데 여러분
여성에게 사랑받는
이 스탠리가
100년 전에는
이런 모습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13년에 만들어진
스탠리 보온병 광고인데요
지금이랑 많이 다르죠?
튼튼하고 거친 이미지
컨셉 자체가 달라요
스탠리는 1913년
무려 111년 전에
만들어진 브랜드인데요
물리학자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가
최초의 금속 진공 보온병을
만들면서 시작됐죠
당시 스탠리
경영철학은 딱 하나
쓸만한 걸 만들자!
3대가 쓸 수 있도록
그 무엇보다 튼튼하게,
그리고 오랜 시간 뜨겁게
또는 차갑게 유지할 수 있는
보온병을 만드는 것을
지향했다고 해요
그 튼튼함을 인정받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보급되기도 했고요
뉴욕에 높은 건물들이
막 세워지던 1920년대엔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힘든
건축 노동자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대요
워낙 용량도 크고
단열성도 뛰어나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
그 시절 노동자들에겐
아주 소중한 제품이었겠죠
그런데 시대가 변하자
그 인기는 예전 같지 않았어요
결국 스탠리는 2019년에
대표 제품이었던 퀜처를
단종하기로 결정합니다
네 지금 없어서 못 사는
그 퀜처를 말이죠
아웃도어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퀜처는 여기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은 아니고
극적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이합니다
당시 스탠리는 몰랐겠지만
워킹맘들 사이에서는
꽤 입소문이 난 제품이었습니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퇴근해 집에 돌아오는
이 기~나긴 하루에
퀜처 요거 하나면
얼음이 남아있는 음료를
하루 종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 중 퀜처의 단종을
유독 아쉬워한 워킹맘
세 자매가 일을 벌이는데요
유명 블로그를
운영했던 세 자매가
무작정 인플루언서들에게
출산 선물로 퀜처를
보내기 시작한 거예요
그 퀜처가 맘에 든
인플루언서는 자발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소개했고요
마침 스탠리의
세일즈 매니저가
그 게시물을 발견하고
세일즈 매니저와
세 자매가 합심해
본사를 설득합니다
딱 5000개만!
다시 팔아보자고요
그리고 단 5일 만에
텀블러 5,000개가
전부 매진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죠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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