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 전경. 뉴스1DB |
광주 서구가 주민 안전을 위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재난취약시설을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
9일 광주 서구는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2주기를 앞두고 ‘내곁에 안전서구’ 실현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서구의 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건설, 경제, 환경 등 소관부서와의 협업을 강화해 재난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상황전파와 현장출동 등 초기대응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서구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연중무휴 24시간 가동하고, 팀장급 이상 130여명이 참여하는 재난대응부서 전용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능형 재난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 377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순간 최대 관람객 1000명 이상이 운집하는 축제와 공연,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옥외행사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구 자율방재단 285명을 ‘자연재난 지킴이’로 지정해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이상동기범죄에 대비해 원룸지역, 공원, 놀이터 등에 대한 자율방범대 야간순찰도 확대 시행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에서 ‘안전’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각오로 민생현장 곳곳을 꼼꼼하게 점검·예방하고 있다”며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행복한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붕괴사고 발생 2년이 되는 11일 오전 11시 서구청사 3층 들불홀에서 공무원의 재난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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