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토종쌀(멧돼지찰벼) 막걸리 자체 개발의 첫걸음으로 지난 5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20대부터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음 평가회를 가졌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평가회에는 임직원 69명이 참여해 술맛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아 토종쌀 막걸리의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에 막걸리를 제조한 원료는 토종쌀 중의 하나인 ‘멧돼지 흑찰벼’로 알려진 찹쌀의 한 종류이다. 평가 시제품은 관내 도암면과 병영면의 주조장과 강진읍 신풍마을 박점자 씨에게 의뢰해 생산했으며, 소량 제조에 따른 전용 제조 용기 부재와 보온 장비의 부재로 주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첫 시제품을 생산에 성공했다.
이날 선호도는 토종쌀 막걸리 4종, 시판 막걸리 2종으로 총 6종의 막걸리를 블라인드로 평가했으며, 총득점과 선호도를 합한 종합평가 1위는 시중에 판매중인 A사 제품이고, 2위는 토종쌀 막걸리 알콜 6% 제품이며, 3위는 B사의 시중판매 제품이 차지했다. 4, 5, 6위는 토종쌀 막걸리 알콜 6~10% 제품군이었다.
종합평가 2위를 받은 토종쌀 제품의 느낀 점이 “약간 톡 쏘는 맛이 난다, 산뜻하다, 현대적인 부드러운 느낌이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독특한 향” 등으로 평가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군은 이번 선호도 평가를 바탕으로 토종쌀막걸리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우리지역 식당에서 판매하는 한정식과 잘 어울리는 토종쌀 막걸리를 개발해, 관내 양조장에서 생산해 영업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진의 한식과 토종쌀 막걸리를 강진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