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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날개 단 기술주…카카오 3%·네이버 1%↑[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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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뉴스1 © News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뉴스1 © News1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네카오(네이버·카카오)도 강세였다.

9일 카카오(035720)는 전날 대비 1500원(2.62%)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등이 랠리를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6.4% 급등한 522.53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 끼웠다. 엔비디아 주가는 가정용 AI(인공지능) 칩 3종을 공개한 이후 급등했다. 애플도 다음달 2일 ‘비전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2.4%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98억원, 외국인은 130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437억원 팔았다.

카카오를 포함한 기술주 강세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도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작년 12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였다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선 광고 업황 회복에 기대를 걸며 카카오의 목표가를 8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광고 업황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광고주들의 비검색광고 집행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디스플레이와 메시지 광고 비중이 높은 카카오가 경쟁사 대비 광고 부문 회복세가 높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네이버(035420)는 전날 대비 3000원(1.32%) 상승한 2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가 지수 하방 제한에 상당 부분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지만 카카오와 네이버가 상승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6.58p(포인트)(0.26%) 내린 2561.24로 장을 마쳤다.

door@news1.kr

CP-2022-0006@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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