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빛레이저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이사,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4.1.4/뉴스1 |
올해 첫 스팩(SPAC)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한빛레이저(452190)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9일 레이저 기술 기업 한빛레이저는 전날 대비 2880원(30.00%) 상승한 1만2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4일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기준가는 4870원이었다.
상장 첫날 한빛레이저 주가는 1460원(29.98%) 상승해 상한가인 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인 5일에도 16% 오른 739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8일 다시 상한가인 9600원을 기록하고, 이날 다시 한 번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원 선을 넘었다. 상장 이후 한빛레이저 주가는 기준가(4870원) 대비 156.26% 올랐다.
1997년 설립한 한빛레이저는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20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한빛레이저 측은 코스닥 상장 후에도 수요가 확대되는 레이저 가공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인은 공모 절차가 단순한 스팩 상장 및 스팩합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2022년 2월 ‘스팩 소멸 합병’ 도입으로 합병 이후 합병대상기업의 법인격 유지가 가능해져 스팩합병상장에 대한 기업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