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올 시즌 후반기에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입지가 굳건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안컵을 위해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는 김민재는 한달 가량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김민재의 합류와 함께 부상 등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흔들린 데 리트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후반기를 앞둔 바이에른 뮌헨의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안컵 기간 동안 데 리트가 대체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데 리트에게 2023년은 매우 혼란스러운 해였다. 데 리트는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한 이후 부상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김민재의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데 리트의 선발 출전 경기가 많아질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은 우파메카노를 제외하면 다른 옵션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투헬은 센터백이 직선 패스를 통해 빠르게 플레이를 전개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것이 데 리트의 강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재의 입지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흔들릴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데 리트는 예전의 입지를 회복하고 자신의 위치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민재의 부재는 데 리트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수비수 부족을 겪고 있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수 모두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 기간 동안 다양한 수비수 영입설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크로넨차이퉁은 9일 ‘바이에른 뮌헨이 제노아의 장신 수비수 드라구신 영입을 놓고 토트넘과 경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보강과 부상 선수 복귀에도 김민재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달 유로스포르트 등을 통해 “나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라는 확신이 없다. 데 리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확신이 없다. 우파메카노를 포함해 3명이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아시안컵 기간 동안 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된다. 우파메카노와 데 리트가 아시안컵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된다면 아마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로 활약할 것이다. 내가 팀에 없는 동안 다른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 선수가 계속해서 신뢰를 받을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팀에 복귀하면 내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데 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