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빠졌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번리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빠진 첫 경기였다.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진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으로 떠났고,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이 빠진 공백은 분명 있었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고, 공격수들은 침묵했다. 그렇지만 승리했다. 승리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승리한 것이라, 토트넘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의 승리 주역은 단연 페드로 포로였다. 그는 후반 33분 팀 승리를 이끈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이었다.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의 ‘원더골’이 토트넘을 살린 것이다.
토트넘의 영웅 포로. 그를 향해 팀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는 ‘불독’이라고 표현했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에서 “포로는 불독 같다. 포로는 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포로를 필요로 할 때 항상 나서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로는 항상 에너지를 불어넣고, 항상 재미있다. 그리고 항상 슈팅을 날린다.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것이 포로가 득점을 하는 방식이고, FA컵에서 그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번리전을 다시 돌아봤다.
쿨루셉스키는 “축구는 재미있다. 하지만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후반전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후반전 경기력에 만족한다. 전반전은 조금 느렸지만, 후반전은 우리 수준의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어느 위치에서도 경기를 할 수 있다. 그것을 즐기고 있다. 후반전에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정말 자유로웠다. 그리고 포로의 놀라운 골이 나왔다. 이것은 우리가 침착하고, 우리가 리드를 잡는 것에 관한 장면이었다. 강력한 경기였다”고 떠올렸다.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