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축구, 거칠 것이 없다!’
일본이 A매치 10연승을 달성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9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에르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친선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탈아시아급’ 전력을 다시 한번 뽐내며 연승 행진을 벌였다.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14분 이타쿠라 고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19분 나카무라 게이토가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2분에는 상대 자책골로 더 달아났고, 전반 45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득점하며 전반전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득점포를 계속 가동했다. 후반 26분 아사노 다쿠마가 팀이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34분 마에다 다이젠이 쐐기포를 작렬했다. 후반 42분 한 골을 내줬으나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로써 일본은 최근 A매치 10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15일 엘살바도르를 6-0으로 꺾은 뒤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페루(4-1 승), 독일(4-1 승), 튀르키예(4-2 승), 캐나다(4-1 승), 튀니지(2-0 승), 미얀마(5-0 승), 시리아(5-0 승), 태국(5-0 승), 요르단(6-1 승)을 모두 제압했다.
최근 아시아 팀들과 4번 대결에서 모두 대량 득점을 올렸다. 4경기에서 무려 21골을 생산했다. 4경기 연속 5골 이상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평가전에서 계속 승전고를 울리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14일 베트남과 1차전, 19일 이라크와 2차전, 24일 인도네시아와 3차전을 가진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함께 E조에 포함된 요르단은 전력 차를 실감하며 대패를 떠안았다. 6일 평가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일본의 벽에 가로막혔다. 요르단은 16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 20일 한국과 2차전, 25일 바레인과 3차전을 가진다.
[일본 축구 대표팀. 사진=일본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