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권시장이 지난 월요일의 강한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합세로 마감하며서 투심이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12%) 내린 2558.1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6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15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셀트리온, LG전자, 현대모비스, NAVER 등은 상승 중이고, 삼성SDI, KB금융, POSCO홀딩스, 포츠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건설업, 화학,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 등이 오르고, 의료 정밀, 전기·가스,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3포인트(0.72%) 내린 878.3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868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2억원, 97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인다. 알테오젠, 위메이드, 에코프로비엠, 루닛, 카카오게임즈, 휴젤, 리노공업, HLB, JYP Ent., 클래시스 등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화학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인터넷, IT, 제약, 디지털 등이 하락세에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0.02%) 내린 131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다우 지수는 각각 0.15%·0.4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09% 올랐다.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장기금리가 4% 돌파 후 유지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나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기술주 외 주식에 대한 매기가 약해지는 모습”이라며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골디락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 반영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