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삼성패션연구소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올해 패션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컬러로 블루(파란색)와 그린(녹색)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봄·여름철 핵심 컬러로 블루를 꼽았다. 부드럽고 평온한 블루가 불안정한 상황에 힐링과 안정감, 위안을 준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도 블루 컬러 제품이 눈길을 끈다.
‘르메르’는 세룰리안 블루를 이용한 드레스와 블라우스 등을 출시했다.
‘아미’는 아쿠아마린 컬러를 중심으로 한 토탈룩을 선보였고, ‘메종키츠네’는 햄튼 블루 컬러의 폴로 드레스를 내놨다.
‘자크뮈스’는 데님을 중심으로 블루 컬러의 시그니처 아이템에 주목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깔끔하고 클래식한 아이시클 블루 컬러의 셔츠를 출시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차분하고 안정감을 주는 그린 컬러가 봄·여름 시즌부터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가을·겨울철 대표 색깔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그린이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지친 감각을 달래고 휴식과 안정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테니스 그린 컬러의 크루넥 니트를 선보였고, 아미는 올 봄·여름 시즌 키 컬러로 올리브를 선정했다.
메종키츠네는 핸드라이팅 로고가 반영된 카키 그린 멜란지 컬러의 오버사이즈 베스트와 폭스 헤드 패치 폴로 티셔츠 등을 출시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불확실한 미래와 기후 위기 등 불안감이 고조되는 올해는 부드럽고 평온한 찰나의 여유를 제공하는 블루와 휴식과 안정감을 주는 그린 컬러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