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로 불리는 제이미 캐러거. 역시나 그는 ‘축잘알’이었다.
캐러거는 리버풀 ‘원 클럽 맨’의 정석이다. 1988년 리버풀 유스에 입단한 후 1996년 1군에 올라섰다. 그리고 2013년까지 17시즌을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1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총 737경기를 뛰며, 리버풀 역대 출장 수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857경기의 이안 캘러건이다.
이런 수비의 전설 캐러거가 수비수 김민재를 알아봤다. 그는 주저 없이 김민재를 선택했다.
캐러거는 ‘CBS Sports’에 출연해 2023년 올해의 팀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2명씩 팀을 나눠 베스트 11에 포함될 선수들을 선택했고, 캐러거는 진행자 케이트 압도와 편을 맺었다. 나머지 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와 알렉스 스콧이었다. 두 팀은 같은 선수를 지명할 수 없었다.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캐러거가 김민재의 이름을 호명했고, 이유를 묻자 캐러거는 “simple”이라고 답했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고, 수비의 나라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으며, 발롱도르 22위로 수비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다.
캐러거와 압도가 선정한 올해의 팀 베스트 11을 살펴보면 4-3-3 포메이션이다.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AC밀란)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김민재(바이에른 뮌헨)-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데클란 라이스(아스널)-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스리톱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선택됐다.
리차즈와 스콧이 뽑은 베스트 11은,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을 시작으로 포백 조빈나 디 로렌초(나폴리)-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윌리엄 살라바(아스널)-페데리코 디마르크(인터 밀란)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로드리(멘체스터 시티)-페드리(바르셀로나)가, 스리톱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가 라인을 완성했다.
[제이미 캐러거가 뽑은 베스트 11,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BS Sport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