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시장에서 이색적인 맛을 더한 제품들의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상품들이 과자의 주된 유통처인 편의점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실제로 편의점을 통해서 유통되는 스낵류의 매출은 작년 대비 올해 크게 증가했는데,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스낵류 매출이 20%가 올랐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스낵류 매출을 견인하는 것은 고전적인 제품들이 아니라, 고수맛, 교자맛, 대파크림치즈맛 등 새로운 맛을 더한 신제품들이다. 지금부터는 최근 출시된 다채로운 맛의 스낵류 신제품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오리온 썬 대파크림치즈맛
오리온은 GS25와 손을 잡고 신제품 ‘썬 대파크림치즈맛’을 출시했다. 오리온의 감자칩 브랜드 썬의 새로운 맛으로, 대파크림치즈의 알싸한 맛과 치즈의 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GS25의 PB인 ‘유어스’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오리온은 협업 상품으로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대파크림치즈맛 관련 상품의 개발과 출시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기간 한정이 아닌 상시 판매 제품으로, 가격은 봉지당 1,700원이다.
델토리 먹태리아 나쵸칩
먹태맛 스낵이 과자 시장을 휩쓸고 있다. 그야말로 열풍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먹태 스낵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바로 델토리의 ‘먹태리아 나쵸칩’이다. 쌀가루를 33% 함유하고 있어 더욱 바삭하며,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담은 시즈닝을 뿌려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과자다. 여타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봉지당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이다.
스윙칩 스윙로드 한정판
오리온은 스윙칩 스윙로드 한정판으로 ‘베트남쌀국수맛’과 ‘스리라차소스맛’의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윙칩 스윙로드는 ‘양념 물결을 따라 전 세계 맛 탐험’을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첫 번째 시리즈에는 베트남 대표 음식의 맛을 담았다. 베트남쌀국수맛은 자체 개발한 시즈닝을 더해 진한 양지 육수의 풍미를 담았으며, 스리라차소스맛은 베트남쌀국수에 곁들이는 칠리 소스의 풍미를 더했다. 편의점 기준 봉지당 판매가는 1,700원이다.
우와한 렌틸콩칩 치폴레맛
농심은 고단백 스낵 ‘우와한 렌틸콩칩 치폴레맛’을 출시했다. ‘우와한 렌틸칩’의 후속작으로, 맛과 영양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렌틸콩 분말 함량이 39%며, 단백질 함량은 11.6%로 기존 스낵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농심은 여기에 이국적인 맛의 치폴레 소스를 가미해 매콤하고 새콤한 맛을 더했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2,500원이다.
넷플릭스 참기름 감자칩, 트러플 감자칩
대용량 제품으로 각광을 받는 넷플릭스 스낵 시리즈로 신제품 ‘참기름 감자칩’과 ‘트러플 감자칩’이 출시됐다. 트러플 감자칩은 100% 생감자로 만든 감자칩 스낵으로, 버터 트러플맛 시즈닝을 가미했다. 참기름 감자칩 또한 100% 생감자로 만들었으며, 버터와 참기름이 함유돼 있어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감자 스낵 특유의 고소함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봉지당 2,000원이다.
생생감자칩 명란마요맛
마요네즈 특유의 부드러움, 고소함과 짭짤한 명란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스가 명란마요다. 해태제과의 생생감자칩은 최근 새로운 맛으로 ‘명란마요맛’ 제품을 출시했다. 과자를 개봉하면 주황색 시즈닝이 풍부하게 뿌려진 감자칩을 만날 수 있다. 마요네즈 특유의 향기와 풍미, 그리고 감자칩의 바삭함이 짭조름한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대형 마트 기준 판매가는 2,390원이다.
CU 서울과자
편의점 CU는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만든 기념품을 출시했다. 민관 협력 기념품의 이름은 ‘서울과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간식인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한 과자 세트다. 가격은 17,000원이며, 한정 수량 5천 개만 판매된다. 서울과자는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인 약과를 중심으로 기획했으며, 패키지에는 여행 가방 콘셉트로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그려 넣어 디자인했다.
팝칩스 글루텐 프리 감자칩
이팅더즈매터는 미국 브랜드 팝칩스의 글루텐 프리 감자칩 3종을 출시했다. 팝칩스의 글루텐 프리 감자칩은 튀김기 대신 가압실에서 가열하는 고유의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았음에도 튀겨진 것처럼 바삭하고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기존 다른 제품에 비해 지방을 최대 50% 줄였으며, 칼로리도 적기에 식단 조절을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공식몰 판매가는 봉지당 6,900원이다.
오튜브 스윗칠리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한국 과자의 대표적 사례로 ‘오튜브’가 꼽힌다. 오튜브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빨대 모양의 감자 스낵으로,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새로운 맛은 스위트 칠리 시즈닝을 가미해 매콤하면서 짭짤한 맛을 더한 ‘오튜브 스윗칠리’다. 스낵에 잘 밴 스위트 칠리 시즈닝 특유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본 제품의 가격은 대형 마트 기준 2,720원이다.
구운 시리즈 쿵야 한정판
해태제과는 쿵야레스토랑즈와 ‘구운주먹밥’, ‘구운양파’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쿵야레스토랑즈 주인공들과 만난 과자는 구운 시리즈가 처음이다. 구운주먹밥은 주먹밥쿵야를 따온 듯 공 모양으로 만들었다. 동글동글한 형태의 콘 스낵에 김가루를 박아 주먹밥 모양과 맛을 구현했다. 패키지를 양파쿵야로 꾸민 구운양파 에디션도 출시됐다. 황토에서 길러 매운맛은 덜하고 단맛은 강한 전남 무안 양파를 사용했다. 가격은 대형 마트 기준 2,38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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