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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총 시장 규모가 약 4조 원대로 집계됐다. 산업 내 종사자는 약 3만 5000명으로 30대 이하의 청년층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 1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분야의 시장 분석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간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고 관련 분야에서 최초로 국가통계 승인을 받았다.
조사 결과를 보면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사업체는 1만 1123개로 조사됐디. 이들의 주요 활동 분야는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72.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광고·마케팅(19.3%), 매니지먼트(MCN)(7.4%),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0.6%)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총 매출액은 4조 1254억 원로 나타났다. 이중 전체의 68.7%가 매출액 ‘5억원 미만’이라고 응답해 5인 미만 종사자 비중(81.2%)과 더불어 산업 내 영세 사업체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종사자 수는 3만 5375명 규모로 집계됐고 30대 이하가 64.9%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제작·개발’ 인력이 전체의 4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영업·마케팅(24.7%)’, ‘디자인(13.9%)’ 등이 뒤를 이었다.
콘텐츠 자체 제작 사업체는 전체의 82.4%였고 이들은 연 평균 62.3편을 제작했다. 사업체의 86.6%가 장비, 11.8%가 스튜디오, 78.7%가 인력 등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콘텐츠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은 단기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래 미디어 산업의 동력”이라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