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왼쪽 사이드백이다.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과 속도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측면 공겨에 힘을 더한다. 왕성한 활동량도 강점이다.
데이비스는 2018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당시 18세 미만 선수에게는 최고 기록인 1,800만 유로(약 260억원)를 투자해 데이비스를 품었다.
데이비스는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6경기에 출전한 뒤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 소화한 데이비스는 올시즌도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수비를 이끌고 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 기간은 2025년에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다. 갈등의 원인은 역시 ‘임금’이다. 데이비스 측이 원하는 수준의 재계약 금액과 뮌헨의 제시액에 차이가 있고 아직까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에 레알이 데이비스에 접근했다. 뮌헨은 왼쪽 수비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 페를랑 멘디와 프란 가르시아 모두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데이비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 내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서려는 계획이다.
레알은 데이비스 설득 과정도 진행 중이다. 스페인 ‘아스’는 9일(한국시간) “레알은 지난 몇 달 동안 데이비스 측과 연락을 해왔다. 그들은 데이비스에게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말 것을 요청하며 여름 영입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전히 뮌헨과 데이비스는 연봉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데이비스는 연봉으로 1,300만 유로(약 190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이는 뮌헨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데이비스가 뮌헨 생활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지만 재계약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뮌헨도 매각에 나설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사진 = 알폰소 데이비스/게티이미지코리아·Live Sc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