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아내인 의사 한수민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모델 이현이와 가수 빽가가 출연해 박명수와 함께 청취자의 사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가 빽가에게 ”남성들의 로망이다. 혼자 캠핑을 가지 않냐”며 ”아내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혼자 캠핑을 간다고 하면 못 가게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이현이는 ”나는 보내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대박”이라며 ”우리 집이 이상하구나. 안 보내준다 아내가 어디든지 감시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더니 ”난 캠핑을 안 갈 것 같은데, 캠핑 혼자 가는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이냐. 안 무섭냐”라고 물었다.
이에 빽가는 ”혼자서 여행가는 분들이 많이 않나. 그런 마음으로 가는 거다. 나는 호텔에 있는 것보다 자연을 더 느끼고 싶었다. 외국에 나가서도 그런 자연을 느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아무도 없는 데서 불 켜놓고 있으면 무서울 것 같다”고 말하자 빽가는 ”그런 건 조심한다”며 ”예전에 LA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3주 간 캠핑을 간 적이 있다. 그때 네바다주 쪽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늑대가 하울링을 하더라. 늑대가 150km까지 냄새를 맡는다. 그래서 고기를 안 구워 먹고 라면을 끓여먹었다”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명수가 ”올해에도 캠핑 계획이 있냐”고 묻자 빽가는 ”명절 때, 쉴 때 다녀오려고 한다. 나는 스케줄 비는 날만 기다린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명절에 부모님은 안 만나냐”고 묻자 빽가는 ”용돈 보내드리고 퉁치려고 한다”고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이날 주제로 ’후회하는 인연’에 대해 소개하던 도중 ”기혼자에게는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빽가씨 위주로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어제 다시 태어나면 아내를 만나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기사가 한 30개 났다. 와이프가 다 본다”며 빽가와 이현이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에 이현이가 ”그래서 갈기갈기 찢어진 옷을 입었냐”고 농담을 건네자 박명수는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아는 체를 하지 않더라. 그래서 자는 척했다”고 농담했다.
또 한 청취자가 ’연하남’에 대한 사연을 보내자 박명수는 ”우리 와이프도 가끔 ’연하 만날 걸’ 그런다. 맨날 (내가) 아프다고만 하고. 그래서 내가 연하를 만난 거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