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을 앞둔 대졸 취준생들의 희망연봉이 공개됐다.
잡코리아는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4년제 대학 졸업 구직자 739명을 대상으로 희망 연봉 수준을 조사해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희망 연봉이 평균 36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평균 3540만 원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목표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희망 연봉이 평균 43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 기업 평균 3830만 원, 중견기업 평균 3520만 원, 중소기업 평균 307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공계열별로는 이공계열 평균 3850만 원, 상경계열 평균 3700만 원, 인문계열 평균 3410만 원, 예체능계열 평균 3370만 원 등이었다.
성별에서도 차이가 났는데, 남성 구직자의 희망 연봉이 3860만 원으로 여성 구직자의 희망 평균연봉인 3490만 원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목표 기업으로는 중견기업이라는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이 27.1%로 뒤를 이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연봉’(73.0%)과 ‘우수한 복지제도’(50.3%)를 많이 꼽았다.
그 밖에 중소기업 21.0%, 공기업 7.3% 순이었다.
공기업은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70.4%), 중소기업은 ‘경력을 쌓고 업무를 배우기 좋을 것 같아서'(45.2%), ‘지원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38.7%)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최근 진학사의 채용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준생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꿈의 직장’ 1위는 2년 연속 정보통신(IT) 기업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표에는 총 949명이 참여했으며, 이중에서 네이버를 꼽은 취준생은 전체 응답자 중 41.5%(복수응답)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