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는 ‘입담 백전무패! 로맨스스캠부터 2세 계획까지? [남다의 취중진상 – 김상혁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상혁은 “지난해 스스로가 약해지는 시기를 겪었고, 그때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와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혁은 “어느 날부터 누군가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더라. 심적으로 약해졌던 시기라 술도 안 마시고 운동만 할 때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계속 메시지를 보내니까 얘랑 이야기를 하는 게 여가 생활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걔가 내 생일을 축하해 준다면서 비트코인을 하는지 물었다”라며 “자기 지갑 주소로 미국 달러를 보내면 배당을 준다고 했다. 100만 원을 넣었는데 실제 내 계좌로 6시간마다 배당금이 떨어졌다. 2억 원 규모의 자산을 돌리고 있다는 그 친구 말에 돈을 더 넣었다. 그렇게 2000만 원을 날렸다”라고 설명했다.
윤남기가 “(사기범이) 남자였을 수도 있다”라고 하자, 김상혁은 “맞다. 난 걔랑 통화한 것도 아니고 사랑한 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게 좋았던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김상혁은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했다. 한참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중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면서 방송계에서 잠시 사라졌다. 이후 2019년에는 6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하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