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상간남 피소 논란에 휩싸여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장신영의 둘째 출산을 회상한 장면이 재조명받고 있다.
강경준은 2020년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아내 장신영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장신영은 강경준에게 “오빠 분만실에 끝까지 안 들어온다고 했는데 어떻게 머리 맡에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강경준은 “나가고 싶었다. 주변에서 막았다”라며 “부부가 그런 걸 보면 충격을 먹어서 부부관계가 안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안 들어가려고 했다. 사실 좀 무서웠다. 처음 보는 게 두려웠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직도 생생하다. 안에서 핏덩이가 쑤욱 나와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하더라”라며 “신비하고 좋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장면을 시청한 일부 네티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저게 맞는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3일 동아닷컴은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경준을 지난달 26일 고소한 고소인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B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 불륜을 저질렀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강경준에게 손해배상 5000만 원을 청구했다.
강경준과 B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 소속사는 당초 의혹을 부정했다. 소장을 받은 것은 인정했으나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스포츠조선이 지난 8일 강경준과 유부녀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소속사는 강경준과 지난해 강경준과 전속 계약을 끝냈다면서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 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경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7일째 침묵하고 있다. 논란이 시작된 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