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연봉 7600만원의 보좌관을 영입한다.
충북도는 10일 이영은 서원대학교 교수를 국제협력분야 명예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영은 교수는 코넬대학교(학사)와 노스웨스턴 대학교(석사), 홍콩대학교(박사)를 거쳐 현재 서원대 국제교류원장을 맡고 있다.
국제협력분야 명예특별보좌관 자리는 무보수 비상근직이지만, 이날 이영은 보좌관 위촉은 단순 명예 보좌관 영입이 아닌 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 공무원인 특별보좌관 임용을 염두에 둔 인선이다.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김영환 지사가 이영은 보좌관을 3급 상당 특보로 영입하기로 했으나, 정식 임용까지 시간이 걸려 우선 무보수 보좌관으로 위촉, 업무를 보게 한 후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특보’로 임명한다는 방책이다. 정식 임용 2월 중이다.
3급 상당 특보 연봉은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상 하안 7600만원에 130%까지 증액할 수 있다.
현재 충북도에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인 특별보좌관 1명과 별정직 보좌관 1명(4급 상당)이 근무하고 있다. 별정직 보좌관 보수는 연 7500만원 하안에 120%까지 늘릴 수 있다.
최근 4·10 총선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한 김학도 전 경제수석보좌관은 4급 상당 별정직이었다. 도에서는 김 전 보좌관을 대신할 인물도 물색하고 있다.
유급 보좌관은 주로 도지사 정무나 정책 부분을 채워줄 외부 인사로 채워진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공고 없이 서류와 면접 전형만을 통해 7000만~8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자리의 채용 여부가 결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등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