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소방본부가 지난해 17만1301건의 현장에 출동해 7만4979명의 생명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소방활동 현황’ 분석 결과, 도내 119구급대가 지난해 이송한 환자는 △질병 4만7828명 △추락‧낙상 6489명 등 사고부상 1만1079명 △교통사고 6102명 △중독 484명 △익수 39명 △화상 70명 △기타 6450명 등 모두 7만2052명이다. 전년 7만2441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출동 건수는 12만906건으로, 5만42명은 미이송했다. 하루 평균 이송 인원은 197.4명에 달한다.
구조출동은 2만5432건, 구조 인원은 2818명이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은 각각 69.6건, 7.7명이다. 구조출동 건수는 전년 3만589건(하루 평균 83.8건)보다 16.9% 줄었다.
유형별 구조 인원은 △교통 773명 △수난 195명 △산악 286명 △승강기 317명 △추락 52명 △갇힘 201명 △기타 994명 등이다. 수난사고 구조 인원은 전년 58명보다 236.2% 급증했다.
소방당국은 태풍‧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늘면서 수난 관련 인명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화재 출동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는 △실화 1319건 △방화 18건 △자연 요인 12건 △미상 131건 등 1480건이다. 이 사고로 17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치는 등 10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부동산 107억5800여만원, 동산 152억5400여만원 등 260억1300여만원에 달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화재 발생 건수는 2.8%, 인명피해는 16.2%, 재산피해는 58.8% 각각 줄었다. 다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10명보다 7명 늘었다.
소방당국의 화재 출동 건수는 전년 1만133건에서 지난해 919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398건, 기계적 요인 191건, 기타 55건, 화학적 요인 45건, 교통사고 24건, 방화(의심) 18건, 자연 요인 12건, 가스 누출 8건, 제품결함 6건 등이다. 원인 미상도 131건이나 됐다.
생활안전 관련 출동은 전년 1만4012건보다 12.5% 증가한 1만5769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 9708건, 동물 처리 2521건, 화재경보시설 오작동 등 비화재보 처리 2130건, 기타 512건, 잠금장치 개방 394건,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 369건, 생활끼임 안전조치 135건 순이다.
이를 종합하면 충북소방은 지난해 하루 평균 469.3회 출동했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출동 건수는 줄었지만, 인명피해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선제적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