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국주가 희극인들의 장례식장 에피소드를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개개개’에는 “개그맨들은 왜 장례식장에서 웃는가? 역대급 장례식 썰 풀다가 입도 돌아갈 지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이국주는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방문했을 때의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이국주는 “내가 처음 데뷔했을 때는 선배님들을 따라갔다. 오빠들이 다 하고 우린 뒤에서 절 하면서 따라만 하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후 후배들을 이끌고 장례식장에 첫 방문하게 된 이국주는 “신발을 벗고 들어갔는데 후배 중 한 분 양말이 시뻘건 게 보여 눈이 갔다. 그때부터 빵 터져 망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국주는 “향을 꽂아 놓은 걸 내가 뽑고 있더라”라며 후배였던 황제성이 자신을 도왔다고 알렸다. 이국주는 “제성 오빠랑 나랑 5, 6살 차이가 난다. 내가 완전 아기 선배였다”며 웃었다.
희극인들이 모인 장례식장을 떠올린 이국주는 “김용만, 유재석 선배님들의 선배님들. 선생님들이 모이면 그분들도 막내처럼 한다”며 시끌시끌한 장례식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국주는 “장례식장을 가면 막내들만 진지하다. 선생님들은 오히려 우리한테 뭘 시키는 것도 없고 부담도 안 준다. 장례식장 안에서는 고인을 위해 즐겁게 시간 보내는 게 좋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국주는 “나는 생명선이 되게 짧다”며 “100세 인생이라고 하는데 그때까지 사는 사람을 못 봤다. 스트레스 등 삶의 변수가 많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는 못 이긴다. 한 70살까지 살고 싶다”고 전했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그래서 내가 요즘 되게 우울하다. 생명선 턱걸이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국주는 자신의 장례식장에 바라는 분위기로 “육개장 맛집이라는 소문이 나게 밥을 맛있게 차려줬으면 좋겠다. 요리하는 것과 먹는 걸로 인지도를 쌓았다”고 말했다. 끝으로는 “개그맨이니까 신나게 가야지”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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