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스타들이 사기 피해를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은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을 통해 과거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게스트 공명이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 덕희’에 대해 보이스피싱 관련된 영화라고 소개하자 홍석천은 “나 5년 전에 보이스피싱 당했잖냐. 580만원 뜯겼다”고 분노했다.
홍석천은 과거 방송에서도 당시 일을 언급한 바 있다. 해외 촬영 중일 때 친한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홍석천은 “58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을 요구했다”며 “한 달 후에도 연락이 없더라. 나중에 ‘지난번에 빌린 돈 왜 안 갚냐’고 했더니 전혀 모르는 소리라더라”고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가수 김상혁은 ‘로맨스스캠’ 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피해자의 외로운 감정을 노린 범죄로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한 뒤 돈을 편취하는 사기행각을 뜻한다. 지난 8일 유튜브 ‘남다리맥’에 출연한 김상혁은 “어느날 누군가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심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였는데, 외국 사람과 펜팔처럼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여가가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면서 비트코인을 하냐더라. 너의 US 달러를 넣어놓으면 배당이 온다는 것”이라며 “100만 원을 넣어보니 6시간마다 배당이 떨어졌다. 그렇게 더 넣었다”며 2천만 원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은 “난 걔랑 통화한 것도 아니고 사랑한 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게 좋았던 것”이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모델 이현이는 과거 레스토랑을 운영할 당시 겪은 황당한 사기 경험담을 밝혔다. 이현이는 “누가 와서 와인을 사다주면 본인이 와인값의 두배를 주고 먹겠다고 했다. 제가 사다드린다고 했더니, 그때도 모델이었기 때문에 사장님은 손님 오시면 인사하시고 막내 직원을 보내 사장님 카드로 사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현금 인출을 해 현금으로 사야 한다고 했다. 이 모든 게, 내가 말하면서도 거짓말 같은데 속았다. 직원한테 비밀번호는 뭐라고 하면서 줬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직원을 꼬드겨서 직원한테 카드를 받아서 현금을 인출하고 도망간 것”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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