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더 낮게, 더 자주, 더 가까이서 뛰고 또 뛰겠다”며 차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국회 의정보고서를 첨부한 후 “울산의 중심인 우리 남구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저 김기현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은 오로지 대한민국과 울산만을 바라보며 쉼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자평한다”며 원내대표와 당대표 역임 이력을 강조하고, 역대 최대 예산 확보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여 매겠다.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4선인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당 안팎에서 ‘주류 희생 압박’이 이어지자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여권 일부에선 김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넘어 차기 총선 불출마까지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으나 이날 의정보고서 발표로 김 대표는 5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