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영림 원장이 대범했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10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후학 양성을 위해 1300억 원을 기부한 이영림 한의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희대에 1300억 원을 기부한 한의사 이영림 원장이 등장했다. 이란 왕실 주치의였던 그는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976년에 처음 이란에 가게 됐다며 “그땐 여자들 여권도 안 내줬어요. 이란 왕 초청받고 갔죠”라고 설명했다.
“초청을 어떻게 받게 되신 거예요?”라고 신기해하는 조세호에 이 원장은 “외국인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싶은데 영어를 하는 한의사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니까 우리 한의원에 오게 됐는데요, 그 중에 한 사람이 이란 대사였어요. 그분이 견비통(어깨와 팔이 아픈 통증)으로 찾아왔다가 완치가 됐는데 왕한테 보고를 했나 봐요”라며 이란 왕이 처음 자신을 알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팔레비 초청으로 한 달 여행을 갔다가 3년이나 일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는 이 원장에 조세호는 “왕을 만나면 긴장되지 않으셨어요?”라고 궁금해 했다. 단번에 “아니요”라는 답이 나오자 깜짝 놀란 유재석은 “’VIP 증후군’인가 있다고 하잖아요, 너무 잘하려다가 떨리는..”이라고 신기해 했고, 이 원장은 “죄도 안 지었는데 왜 떨려요”라고 대꾸해 웃음을 줬다.
한편 이영림 원장은 자신이 겪은 이슬람 혁명과 건설 회사를 세워 운영했던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로 두 자기를 몰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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