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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1일 “방영 편수 감소 등이 예상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5만 9000원으로 내렸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분기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체 방영 에피소드 수(69화)가 감소한 가운데 ‘경성크리처’, ‘스위트홈2’ 등 대작 방영에도 불구하고 공동 제작 작품이라 실제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콘텐츠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단기적으로 국내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방영이 예상된 에피소드 수는 280화로 기존 추정치보다 40화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영업이익을 722억 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14% 내려잡았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올해 실적 추정치는 기대하고 있는 미국 작품이 반영되지 않은 숫자”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 글로벌 라인업 추가 여부에 따라 실적 추정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