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패션 디자이너 장문정이 브랜드 ‘문챙(MOON CHANG)’으로 꼼데가르송과 메종 마르지엘라의 뒤를 이을 새로운 미학의 디자이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매일경제TV ‘세계를 누비는 한국인’(세누한)은 오는 13일 저녁 6시30분에 ‘새로운 패션미학으로 뉴욕을 사로잡다’라는 제목으로 패션 디자이너 장문정편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 발레 무용수 및 안무가, 지휘자, 성악가 등 예술인을 차례로 소개해 왔다.
장문정 디자이너의 패션철학과 작품, 뉴욕 버클리 칼리지에서 최연소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는 모습, ‘비너스 인 블랙(Venus In Black)’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패션잡지 언타이틀드 매거진 편집장과의 만남, 패션과 미술, 그리고 퍼포먼스가 결합된 팝업 전시회 등 다양한 뉴욕 패션산업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뉴욕 프랫대학(Pratt Institute)와 뉴욕 패션기술대학원(FIT)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 ‘A 디자인 어워드’에서 1위(골드)를 비롯해 미국 CAAFD(신진 디자이너 협회) 대회, 코튼 인코퍼레이티드(Cotton Incorporated) 디자인 대회, H&M 디자인 대회, 나이키×LVMH 디자인 대회 등 수많은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르, 영국의 숀, 로피시엘, 미국의 허스, 베이직, 언타이틀드 등 저명한 패션잡지를 통해 왕성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묘한 이야기>의 세이디 싱크, <가십걸>의 테일러 맘슨 등 셀럽들이 즐겨 찾으며 한층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장문정 디자이너는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외상 후 증후군(PTSD)를 겪기도 했다. 이를 제3자의 입장에서 사회화하고 공론화 하는 개념을 담아 작품 및 컬렉션을 발표, 자신의 상처를 극복했으며 쿠투어 기법과 스트리트 패션 철학이 담긴 ‘비너스 인 블랙’을 자신의 메인 브랜드 ‘문챙’의 기성복(Ready-to-Wear) 라인으로 론칭했다. 반려견과 함께 자신의 패션 센스를 자랑하고 싶은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처음 디자인부터 생산과정을 거쳐 세상에 선보이기까지 일관된 윤리적인 접근을 추구한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서 나오는 지속 가능하고 아름다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패션 철학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