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셀트리온이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 셀트리온의 비전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현지시각)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발표하며 핵심 성장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장, 혁신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꼽았다.
먼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가지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11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할 예정이다. 나아가 다양한 품목을 유연하면서도 효율은 극대화한 방식으로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혁신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체크포인트,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치료접근법(모달리티)를 고려한 혁신신약을 개발한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자사가 확보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데이터뱅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산업이 융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는 “오는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진다면 현재 매출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향후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이런 가치를 증명해 시장에서 신뢰받고 환자와 의사에게 약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셀트리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