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당 평가감사국이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20%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분열적 요소를 부추기기 위한 정치 공작적 명단”이라고 반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 당 평가위에서 하위 20%를 정했고 개별적으로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당이 현역 의원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 가운데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해당 결과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당이 이들에게 불출마를 권유했을 뿐 아니라 명단까지 소위 지라시(정보지) 형태로 유포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명단에 명시된 대부분의 인사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상한 확인되지 않은 (하위 20%) 명단이 돌아다니는데 모두 가짜뉴스고 사실이 아니다”면서 “아직 평가 작업은 마무리도 되지 않았고 하위 20%에 대한 개별적 통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단 자체가 있을 수 없는데, 가짜뉴스가 나오는 것은 최근 일부 당내 불거지는 분열적 요소를 부추기기 위한 정치 공작적 명단으로 보인다”며 “매우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아 달라”고 말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혀 사실 무근이고 당 공보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오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평가는 마무리 되어서 밀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공보국도 전날 공지를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공보국은 “당은 하위 평가 20% 해당자에 통보한 사실이 없고 불출마 권고를 한 사실도 없다”며 “평가 내용 및 결과는 현재 비공개 상태이며 추후 공천관위원회로 이첩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