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소비재 시장이 위축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큰 타격을 받은 분야로 ‘주류 업계’가 꼽힌다. 사람들의 모임이 줄어들면서 주류의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지금의 주류 업계의 분위기는 그 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 홈술 트렌드로 인해 ‘맛있는 술’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부터는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한 주류 신제품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효민 레몬사와
아이돌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효민이 부루구루와 협업해 신제품 ‘효민사와’를 출시했다. 효민사와는 일본에서 즐겨 마시는 레몬사와를 500㎖ 캔에 담은 제품이다. 레몬사와는 희석식 소주에 레몬즙과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술로 알려져 있다. 효민사와는 일본식 레몬사와와는 다르게 까나두 시럽을 이용해 특유의 감칠맛과 밸런스를 잡았다. 전국 편의점에서 4캔 12,000원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로제 청하 스파클링
롯데칠성음료는 ‘로제 청하 스파클링’을 선보이며 청하 스파클링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이는 로제 청하 스파클링은 별빛 청하 스파클링에 이은 라인업 두 번째 제품이다. 전작과 같은 알코올 도수 7도에 탄산이 가미된 제품으로, 엘더베리 농축액에 천연 적사과향을 더해 청주향과 과일향의 조화를 강조함과 동시에 다양한 음식과 어울릴 수 있도록 단맛을 줄였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병당 2,900원이다.
하피볼 빵빵이 콜라보 제품
하이볼 브랜드 하피볼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빵빵이’와 콜라보한 제품인 ‘팥붕하피볼’과 ‘멜론하피볼’의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팥붕하피볼은 붕어빵 맛의 하이볼이며, 멜론하피볼은 메론소다의 맛을 담았다. 기존 하피볼 라인업인 자몽허니블랙티, 야쿨, 체리콕, 얼그레이의 4종의 플레이버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캔당 6,000원이다.
처음처럼 솔의눈 하이볼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베이스의 하이볼 ‘처음처럼 X 솔의눈’을 출시했다. 소주 처음처럼과 솔싹 추출물이 들어간 솔의눈을 섞은 500㎖ 용량의 캔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6도다. 처음처럼과 실론티를 콜라보한 하이볼 RTD 제품의 후속작으로, 탄산음료나 주스 등 다양한 음료를 증류주와 혼합해 하이볼 형태로 즐기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다. 편의점 기준 캔당 판매가는 3,000원이다.
곰표 밀맥주 프루티
제주맥주는 대한제분과의 파트너십으로 출시한 곰표 밀맥주의 두 번째 제품으로, 향긋한 한라봉 향이 특징인 ‘곰표 밀맥주 프루티’를 출시했다. 제주맥주가 만든 곰표 밀맥주의 확장형 제품이다. 밀맥주 고유의 풍미에 상큼하고 향긋한 한라봉 향이 어우러져, 마치 과수원에 온 듯한 싱그러운 기분을 선사하는 맥주다. 전국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캔당 3,500원이다.
CU 설빙 인절미향 맥주
편의점 CU는 1,000원짜리 서민 막걸리를 맥주로 재탄생시킨 ‘서민맥주’와 함께, 특이한 풍미의 콜라보 제품 ‘설빙 인절미향 맥주’를 출시했다. 서민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인 서민맥주는 한 캔에 1,500원이다.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 맥주 계열의 홉 향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설빙 인절미향 맥주는 인절미 막걸리를 맥주로 재해석한 것으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의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의 맛과 향을 구현한 라거 맥주다. 가격은 캔당 4,500원이다.
카스 레몬 스퀴즈
오비맥주는 카스에 레몬 과즙을 더한 한정판 ‘카스 레몬 스퀴즈’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출시했다. 카스 레몬 스퀴즈는 카스에 신선한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했다. 500㎖ 캔 제품이다. 논알코올 음료인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스마트 분리 공법으로 알코올만 추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카스 레몬 스퀴즈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을 구현했다. 355㎖ 캔 제품이다. 편의점 기준 캔당 가격은 2,800원이다.
클라우드 크러시
롯데칠성음료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맥주 ‘크러시’를 출시했다. 부수다는 뜻을 담은 영어 단어에 클라우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해 제품명을 지었다. 크러시는 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로, 홉의 투입 시점을 늦춘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살렸다.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도록 병 어깨가 없이 사선 형태인 병을 도입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대형 마트 기준 병당 판매가는 1,680원으로 책정됐다.
세븐브로이 논알코올 수제맥주
세븐브로이맥주는 논알코올 수제맥주 ‘넌, 강서’와 ‘넌, 한강’을 출시했다. ‘넌, 강서’와 ‘넌, 한강’은 세븐브로이맥주의 에일 맥주 중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강서’와 ‘한강’의 논알코올 버전이다. 기존 강서 맥주와 한강 맥주의 맛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세븐브로이맥주만의 기술력을 통해 논알코올 맥주로 리뉴얼했다. 제품명은 논알코올의 ‘넌(non)’을 활용해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언어유희 요소도 더했다. 가격은 캔당 1,990원이다.
벤돔 페틸런트 논알콜 스파클링 와인
제오막코리아는 ‘벤돔 페틸런트 논알콜 스파클링 와인’ 2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벤돔 페틸런트 논알콜 와인은 논알코올 주류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벨기에 유니버스드링크에서 생산한 와인이다. 포도 수확, 양조, 숙성, 알코올 발효 후 열을 이용해 알코올과 와인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 알코올만 제거한 와인이다. 칼로리는 100㎖당 16㎉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논알코올 와인이다. 본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는 35,000원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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