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IT 운영 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IT 개발 기간을 절반 정도 단축하고, 연간 관리비 150억원가량을 줄이기도 했다.
11일 우리금융은 본사 5층에서 진행한 IT 거버넌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인력을 재배치해 은행, 카드사 간 중복됐던 업무를 줄이고, 기존 7단계였던 IT 개발 절차를 3~5단계로 절반가량 줄여 디지털 경쟁력을 대폭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올해 출시 예정인 슈퍼 앱 ‘뉴 원’, 생성형 AI 활성화도 더 수월해졌다”며 “외주 개발을 줄이고 자체 개발을 우선해 연간 관리비 150억원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 카드 등 그룹사의 자체 IT 개발 역량을 키워 △뉴 원 슈퍼 앱 △서비스형 뱅킹(BASS) △생성형 AI·빅데이터 △디지털 자산 등 디지털 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뉴원 슈퍼 앱은 은행, 카드, 캐피탈, 종합금융, 저축은행 등 그룹사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리금융은 올해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옥일진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IT 개발 역할과 책임이 한 조직으로 일원화하면서 이전보다 장애에 대응하는 것도 쉬워졌다”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를 공격적으로 채용해 경쟁사를 뛰어넘으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