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무소속 의원이 신당들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조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제3지대 빅텐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의원들이 꽤 된다고만 말씀드린다”며 “궁하면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당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세력 중에서도 먼저 나온 세력이 있고 또 지지율이 조금 더 나오는 세력과 숫자가 조금 더 있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며 “그 안에서 또 기득권이 있을 것이다. 그걸(기득권을) 내려놓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은 “국민들께서 낙곡은 별로 좋게 보시지 않을 것이다. 저희가 어제 (탈당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양심에 찔려서 더 이상 못하겠고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양심에 찔려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주어진 시간이 지금 별로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압축적으로 빨리 해야 한다”며 “일요일에 할지 다음 주에 할지 어떻게 할지 모든 것은 지금 그 상황이 모두 다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당 창당의 목표로 ‘현역 의원 수 7명 이상 만들어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1차 목표는 7석을 무조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이며, 선거비 비용 보전(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의원 수에 따라 선거 투표용지 순번이 바뀐다. 현역 의원 수가 정의당(6석)을 넘어야만 기호 3번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