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 제천시는 경기 평택~제천~강원 동해·삼척을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전 구간 개통을 위한‘동서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9차 정기회가 지난 10일 동해시에서 개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창규 제천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최명서 영월군수를 비롯한 동서 6축 고속도로에 인접한 7개 시군의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 6축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의 조기 개통 및 동시 착공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심규언 동해시장은“제천~삼척, 특히 영월~동해‧삼척 구간은 지형적인 요인 탓으로 경제성 분석 결과가 낮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불합리한 경제성 평가 때문에 제천~영월~동해‧삼척 구간의 추진이 늦어졌다”고 운을 띄웠다.
각 시군 단체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된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의지를 발표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오는 3월, 영월~삼척 구간 예타통과 또는 면제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공통 의견을 모았다.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제천~영월 구간의 경우 2020년 예타통과 및 2023년 기본설계가 이뤄져 2025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영월~삼척 구간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하고 있어 오는 3월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8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방문해 예타통과와 전 구간 동시 착공을 건의하는 등 정부에 영월~삼척 구간에 대해 예타 시 경제성보다 지역 균형발전의 논리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제천시는 2015년 발족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에서 올해 윤번제에 의해 회장 시군으로 확정됐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창규 제천시장은“지역경제 활로 개척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