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뒤 설립한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지난해 말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을 내려놨다. 김 창업자의 영어 이름인 ‘브라이언’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재단은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3년 전 김 창업자는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공식 서약했다. 이후 2021년 6월 ‘브라이언임팩트’를 세웠다.
김 창업자는 앞서 2022년 5월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사직은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김 창업자가 카카오 경영 쇄신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경영에 복귀했다. 최근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그룹 쇄신을 이끌고 있다.
재단 이사장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맡고 있다. 이사진은 배우 이윤미씨,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사, 이경호 법무법인 더함 변호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