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 수비수 다이어가 경기력보다 저렴한 영입 비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다이어 영입을 발표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종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에게 등번호 15번을 배정했다. 올 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는 다이어는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수비진 부족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으로 수비진을 보강하게 됐다. 김민재를 포함해 보유한 센터백이 3명이 바이에른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센터백 다이어를 영입하게 됐다. 김민재의 아시안컵 출전 공백이 발생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보강에 성공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까지 다이어를 토트넘에서 임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의 활약에 따라 토트넘에 임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다이어의 임대 비용은 최대 400만유로(약 58억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다이어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에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오랫동안 꿈의 선수로 꼽아왔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얇은 수비층을 강화하고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다이어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결장하는 김민재의 백업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한 다이어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매체 BR은 ‘다이어는 최근 토트넘의 벤치워머에 불과했다. 다이어는 대부분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렀고 때로는 벤치에도 없었다’면서도 ‘다이어는 뮌헨에서 다시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출전한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센터백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수비수의 빌드업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들보다 패스 성공률이 떨어진다.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투헬의 전술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질 수 있나’라고 의문을 나타면서 ‘다이어는 수비진 보강인지 공백 메우기에 불과한지 지켜봐야 한다. 다이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두 활약할 수 있지만 스리백으로 나설 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다. 롱볼은 다이어의 장점 중 하나다. 체격이 좋은 다이어는 공중볼과 볼 경합에서 괜찮은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 다이어는 결투에서 많은 파울을 범하지 않고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 당한 경험이 없다’며 ‘다이어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트의 백업 수비수로 영입됐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다이어는 위험부담이 없는 이적이다.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값싼 백업 역할을 한다. 다이어는 라이트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다이어의 영입 금액을 고려하면 잘못된 영입이 될 수는 없다. 영입 비용은 적당하다. 저렴한 금액으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선수를 영입했고 다이어는 선수층을 두텁게하는 선수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 필요한 선수라는 것보다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낫다고 표현될 수 있는 선수다. 백업 플레이어를 300만유로(약 43억원)에 영입한 것은 이정도 수준에선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센터백 부족과 함께 고레츠카 같은 미드필더가 선터백으로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 영입으로 고레츠카가 자유를 얻기를 바란다. 고레츠키는 더 이상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 수비수 다이어. 사진 = 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