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위기에 빠진 중국 축구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활을 노린다. 최근 친선전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첫 상대인 ‘중앙시아아 복병’ 타지키스탄 격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21일 홈에서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한국에 0-3으로 졌다. 손흥민에게 2골 1도움을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이번 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에서도 연속해서 졌다. 지난해 12월 30일 오만과 대결에서 0-2로 패했고, 올해 1월 1일 홍콩과 승부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공수 모두 흔들렸다. 3경기에서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컵 출전국 가운데 FIFA랭킹이 가장 떨어지는 150위 홍콩에도 밀렸다. 무딘 창으로 공격력을 제대로 살릴 수 없었고,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고전했다.
중국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A조에 속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16강행을 다툰다. 현실적인 목표는 조 2위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제치고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치르는 타지키스탄과 1차전에 매우 중요하다. 타지키스탄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무패성적을 거뒀다. 싱가포르(2-0 승), 말레이시아(2-0 승), 파키스탄(6-1 승), 홍콩(2-1 승)을 제압했다. 한국과 함께 E조에 포함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복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한편, 13일 벌어진 개막전에서는 홈 팀 카타르가 레바논을 3-0으로 꺾었다. 아크람 아피프의 멀티골과 알모에즈 알리의 득점을 묶어 승점 3을 따냈다. 카타르는 17일 타지키스탄, 23일 중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중국대표팀(위), 2023 AFC 아시안컵 A조 순위(중간), 중국 응원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F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