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으로 중위권 팀 중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울버햄튼은 승점 28점을 쌓으며 현재 리그 11위. 더욱 높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유럽대항전이 허락되는 리그 6위 웨스트햄(승점 34점)과 승점 차는 6점밖에 나지 않는다.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노리고 있다.
울버햄튼의 상승세 원동력은 단연 올 시즌 폭발하고 있는 공격진에 있다. 바로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3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1위이자 EPL 득점 6위다.
네투는 부상 등으로 올 시즌 리그 11경기 출저에 그쳤지만 1골7도움을 기록했다. EPL 도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권 팀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지금 황희찬과 네투가 그렇다. EPL 빅클럽들이 그들을 노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기는 오는 여름이다. 특히 한국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언론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스카우터가 황희찬에 눈독을 들였다. 꾸준히 감시하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움직임이다. 토트넘은 공격 자원을 원하고, 사업적인 측면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Clutchpoints’는 “토트넘으로서는 황희찬과 캡틴 손흥민의 재결합에 대한 기대가 큰 매력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둘은 역동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상대 수비를 교란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이와 같은 케미스트리를 재현하려는 유혹에 빠졌다. 때문에 토트넘은 황희찬을 의도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네투를 원한다. 네투 역시 시기는 오는 여름이다. 황희찬에 이어 네투까지,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 2명이 동시에 이탈할 수 있다. 즉 올 시즌이 끝나고 울버햄튼의 공격진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가 네투를 주시하고 있다. 재능 있는 윙어를 맨시티가 오는 여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네투는 부상이 없을 때 매우 좋은 활약을 즐겼다. 맨시티와 함께 네투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팀은 아스널이다. 현재로서 울버햄튼은 거액이 아닌 이상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다”고 보도했다.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